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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채널 ‘디스커버리’ 상륙 … 우리말 더빙·자막도 나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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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인 ‘디스커버리(Discovery)’의 수준 높은 콘텐트가 국내에 본격 상륙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MB는 지난 8일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즈와 제휴를 맺고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를 출범시켰다.

이한담 CMB 사장(왼쪽 둘째)과 톰 키브니 디스커버리 아시아 태평양본부 총괄사장(왼쪽 셋째)이 8일 악수를 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채널은 1985년 미국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세계 최대 규모의 다큐멘터리 콘텐트 제공사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다큐 프로그램은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40개 이상의 언어로 방송되고 있다. 다큐멘터리와 함께 자연과 모험을 소재로 한 고급 논픽션 오락물 ‘인간과 자연의 대결’ ‘호기심 해결사’ 등 국내에서도 폭넓은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 동안 국내 시청자들은 제한된 환경에서 디스커버리 채널의 영어로 제작된 영상물을 봤지만 앞으로는 더빙이나 한글 자막이 들어간 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됐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는 자체 프로그램도 제작할 예정이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측은 “디스커버리적인 탐험과 실험 정신을 가진 콘텐트를 제작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연 매출의 20%까지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한담 CMB 사장도 8일 기자회견에서 “국내 다큐멘터리 팬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동시에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 자연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디스커버리 채널은 최근 한국의 고속철도, 미래도시 송도 등과 함께 이병헌·비·김연아 등 한류 스타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전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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