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세계 7대 '에어로트로폴리스'로 선정

송도국제도시가 세계 7대 에어로트로폴리스(Aerotropolis)에 선정돼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에어로트로폴리스란 에어포트(Airport)와 메트로폴리스(Metropolis)의 합성어로 ‘공항도시’라는 의미다.

3월 초 발간된 도서 ‘에어로트로폴리스(원제: Aerotropolis-The way we’ll live next)’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비즈니스 석학인 ‘존 카사르다’와 포춘지•불룸버그 통신 등에 비즈니스 기사를 기고하고 있는 ‘그렉 린지’가 공동 집필한 서적이다.

이 책에서 세계 7대 에어로트로폴리스로 소개하고 있는 곳은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한 두바이, 암스테르담, 디트로이트 등인데, 특히 송도국제도시에 대해서는 ‘존 카사르다 교수의 에어로트로폴리스의 개념을 현실화 시킨 도시’, ‘민간 주도 파이낸싱 부동산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라며 극찬했다.

기존에 공항이 인근도시의 배후시설 역할로 한정돼 온 반면, 현재는 공항을 중심으로 주변 인프라가 형성되는 공항 중심 성장 도시 ‘에어로트로폴리스’의 중요성이 높게 인식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가 에어로트로폴리스로 인정받은 이유로는 △편리한 교통편 △콤팩트 시티 개념 도입 △유비쿼터스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비즈니스/거주환경의 우수성 △업무지역과 주거지역의 명확한 구분으로 불필요한 공간낭비 방지 등이다.

우선 송도국제도시는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하여 세계적 비즈니스인들의 왕래가 용이하며, 도보 30분 이내의 거리에서 주거, 직장, 교육, 문화, 쇼핑, 레저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는 자족형 도시다. 게다가 국제행사를 치를 수 있는 컨벤션 기능까지 있어 ‘글로벌 콤팩트시티’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세계적인 네트워크 시스템 회사인 ‘시스코’와 함께 유비쿼터스를 활용한 스마트시티로도 개발 중이다. 시스코는 2011년까지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내에 지능형 도시화를 위한 글로벌센터를 설립한다는 협약을 맺고, 송도국제도시를 U-시티 사업의 세계화 본부로 삼겠다는 전략을 선보였다.

현재도 ‘스마트+커넥티드 커뮤니티(Smart+Connected Communities)’ 계획을 바탕으로 부동산, 교통, 방범 및 방제, 교육, 헬스케어,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첨단 IT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송도 유비쿼터스 시범도시 1차 사업이 마무리 된 후 일부 서비스가 시범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에어로트로폴리스, 콤팩트시티, 스마트시티는 도시 재개발로 구현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최초 도시설계 단계부터 치밀하게 계획되어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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