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해부터 시작된 12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 가운데 ‘문화사업과 문화산업’을 번영·발전 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중서부도시에 영화관 건립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이 쏟아질 것이다. 이는 중국 영화의 르네상스가 도래해 헐리우드 영화와 벌일 한 판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쥘 공산이다.
지난 한해 2010년 중국 영화계는 5대 민영회사가 천하를 다섯 분할 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중국에서 지속적으로 발전 능력을 갖고 영화 제작과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영화제작기구는 600여 곳. 화이형제(華誼兄弟), 보나잉예(博納影業), 싱메이미디어(星美傳媒), 광셴미디어(光線傳媒), 샤오마펀덩(小馬奔騰)이 그 주인공들이다. 지난 2010년 중국 영화 박스오피스는 100억위안을 돌파했다. 그 중 중국영화가 57억3400만. 그 중 5대 민영 영화사가 차지한 액수가 30억 위안 규모이다.
이렇듯 중국 영화계는 헐리우드의 공습에 더 이상 무방비 상태로 당하지 않을 것이다. 올 한해 중국에서 어떤 대작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을까? 우선 중국 노동절 연휴인 5월1일 중국 고전 삼국지를 소재로 한 ‘관운장’이 은막에 화려하게 부활한다. ‘건당위업(建黨偉業)’은 중국공산당 창당 90주년을 기념해 6월15일, ‘신해혁명’은 혁명 발발 100주년을 맞아 9월26일 상영 예정이다. 연말 시즌에는 양차오웨이(梁朝偉·양조위)가 ‘대마술사’라는 작품으로 돌아온다. 초한지의 항우와 유방의 대결을 그린 두 작품도 11월과 12월 ‘홍문연(鴻門宴)’과 ‘왕의 성연(王的盛宴)’ 두 작품으로 개봉된다. 중국 최고의 영화감독 장이머우(張藝謀·장예모)와 왕자웨이(王家衛·왕가위)도 신작, ‘금릉13차(金陵十三釵)’, ‘일대종사(一代宗師)’로 관객을 찾는다. 다음은 올 한해 월별 주요 상영 예정작.
1월 19일 ‘신소림사(新少林寺)’ 주연: 류더화(劉德華·유덕화)
2월 2일 ‘아지여인심(我知女人心, What women want 리메이크)’, 주연: 류더화, 궁리(鞏俐·공리)
4월 15일 ‘전국(戰國)’ 내용: 춘추전국시대 손빈(孫臏)과 방연(龐涓)의 대결
4월 27일 ‘관운장(關雲長)’ 주연: 전쯔단(甄子丹·견자단), 장원(姜文·강문) 내용: 관우가 조조 진영을 벗어나 유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4월 22일 ‘천녀유혼(倩女幽魂)’ 1987년 작 리메이크
6월 15일 ‘건당위업’ 내용: 신해혁명부터 1921년 중국공산당 창당까지의 이야기.차이나필름의 한산핑(韓三平) 총재 감독
7월 초 ‘무협(武俠)’ 감독: 천커신(陳可辛·진가신) 주연: 진청우(金城武·금성무), 전쯔단
9월 26일 ‘신해혁명’ 감독: 청룽(成龍·성룡) 주연: 청룽, 리빙빙(李冰冰·이빙빙)
10월 초 ‘대뇨천궁(大鬧天宮)’ 주연: 전쯔단, 저우룬파(周潤發·주윤발) 내용: 옥황상제의 천궁을 어지럽힌 서유기의 손오공 이야기 영화화
10월 초 ‘용문비갑(龍門飛甲)3D’ 감독: 쉬커(徐克·서극) 리롄제(李連傑·이연걸), 저우신(周迅·주신) 주연의 신용문객잔 속편
11월 말 ‘홍문연’ 류더화 주연의 항우와 유방의 대결
‘일대종사(一代宗師)’ 왕자웨이 감독, 양차오웨이, 장쯔이, 송혜교 주연의 이소룡의 스승 엽문 스토리
‘백사전설(白蛇傳說)’ 청샤오둥(程小東) 감독, 리롄제 주연. 항저우 서호에 얽힌 백소정, 허선의 비극적 러브스토리 영화화
12월 16일 ‘금릉13차(金陵十三釵)’ 장이머우 감독의 난징대학살 속 숨겨진 이야기
12월 22일 ‘대마술사(大魔術師)’ 주연: 양차오웨이, 저우신
12월 22일 ‘왕의 성연(王的盛宴)’ 항우 유방의 대결 영화 2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