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용 응용 소프트웨어는 윈도용에 비해 부족한 게 사실이다.그러나 기본적인 소프트웨어는 다 있는 데다 전세계 프로그래머들이 속속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인터넷을 통해 내놓고 있어 일반인에게는 문제될 게 없다.
이들 프로그램은 대부분 윈도에서 사용하는 방식 그대로 쓰기 때문에 별도로 배울 필요도 없고,인터넷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어 경제적으로 부담스럽지 않다.특히 PC용 한글판 리눅스 패키지인 ‘미지리눅스’의 경우 운영체제(OS)
는 물론 유료로 판매되는 리눅스용‘아래아 한글’등 다양한 응용 소프트웨어를 CD롬으로 묶어 거의 공짜 수준인 2만2천원에 보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리눅스 응용프로그램으로는 인터넷 웹 브라우저인‘넷스케이프(Netscape)
4.61’이 있다.웹 브라우저에는 미국 마이크로소프사가 만든 ‘MS 익스플로러’도 있으나 MS가 시장 독점 차원에서 원(소스)
프로그램을 공개하지 않아 리눅스 용으로는 개발돼 있지 않다.
리눅스에서 전화와 모뎀을 이용해 일반적인 PC통신을 이용하려면 통신 프로그램인 ‘가우(GAU)
’가 필요하다.윈도에서 쓰는‘새롬데이타맨 프로’나 ‘이야기’와 기능이 같다.가우는 전화 모뎀 연결 또는 전용선 연결(LAN·케이블TV·ISDN·ADSL 등)
을 통해 4대 통신망에 접속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고 있는 한글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 한글’도 리눅스용이 나왔다.리눅스용 아래아 한글은 다른 운영체제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예를 들어 윈도나 매킨토시에서 작업하던 아래아 한글 데이터를 리눅스로 가져와 쓸 수 있다.그러나 거꾸로 리눅스용 아래아 한글 데이터는 윈도나 매킨토시에서 못쓴다.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으로는‘김프(Gimp)
’가 있다.아직은 미국 어도비사의 윈도용 그래픽 프로그램인 ‘포토샵’보다 성능이 떨어지지만 일반인이 쓰기에는 문제 없다.
E메일을 주고 받는 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으로는 ‘케이메일(KMail)
’이 있다.프로그램을 깐 뒤 E메일의 운영컴퓨터(서버)
명을 입력하고 사용자번호(ID)
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컴퓨터에서 자신의 일정을 짜려면‘케이오거나이저(KOrganizer)
’를 쓰면 된다.일자·시간별 일정을 입력해 많은 업무 또는 바쁜 일정 때문에 잊을 수 있는 자신의 스케줄을 정확히 관리할 수 있다.
이밖에 CD연주기와 동영상 플레이어,압축프로그램,화면 켑쳐,그림 툴 등도 인터넷에서 무료로 내려받거나 미지리눅스 보급판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
또 사무자동화 프로그램인 미국 선사의 ‘스타-오피스(Star-Office)
’와 게임·인터넷 채팅프로그램 등도 있지만 한글판이 나오지 않았거나 아직은 윈도용 프로그램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
이창수 (미지리서치 상품기획팀)
<cslee@miz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