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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세계 패션도시에 원단 홍보공간 열고 협력사 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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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면

효성그룹은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 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곧 효성그룹의 발전이라고 본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이뤄내기 위해 협력업체의 원가 절감 및 품질·기술 개선, 신규 판로 개척 등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동반성장·상생경영 활동은 우선 창원공장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창원공장 중공업 부문에서는 협력업체에 5S활동(정리·정돈·청소·청결·질서) 노하우 및 품질관리 기법 등을 알려준다. 조직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생산라인 재배치와 사무 자동화 등 선진화된 관리 기법도 협력업체에 전수하고 있다. 창원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는 60여 협력업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들이 요청하는 기술·품질 문제에 대해 상담해 주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또 지역 협력업체를 격주로 방문해 지속적인 품질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설비 점검을 돕고 있다.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가 뉴욕·밀라노·홍콩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패브릭 라이브러리’. 협력사인 편직물 업체와 효성이 공동 개발한 원단을 세계 유명 브랜드 및 유통업체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안정적인 수주가 가장 중요한 중소기업들을 위해 효성이 시행 중인 제도로는 ‘장기 부품공급 인증제도’가 있다. 한 번 심사를 통과한 부품은 일정 기간 이상 효성에 공급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협력업체는 이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 수급체계를 마련할 수 있고, 효성과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쌓을 수 있다.

효성그룹의 섬유 부문은 국내외 주요 전시회에 원단·의류 협력 업체와 공동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들이 신제품을 소개하고 다양한 판로를 뚫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달 9~11일 대구에서 열린 ‘프리뷰 인 대구’에서 효성은 신일·미광·대남·삼성교역 등 협력사 9곳과 함께 친환경 부스를 마련해 공동으로 운영했다.

개별 브랜드가 협력사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도 한다.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가 매년 두 차례 대만·중국·브라질 등 글로벌 거점 시장에서 개최하는 워크숍이 그런 사례다. 이 워크숍은 패션 트렌드와 시장의 수요를 미리 파악해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효성의 협력 중소기업들과 글로벌 패션업체를 연결해 줌으로써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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