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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000 …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 970만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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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1000만 명 돌파를 코앞에 뒀다. SK텔레콤은 14일 “스마트폰 가입 고객이 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같은 날 “13일을 기점으로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14일 현재 KT 스마트폰 가입자는 370만 명.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를 합하면 970만 명으로, 이달 안에 1000만 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국내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5100만 명) 다섯 명 중 한 명이 스마트폰을 쓰는 셈이다.

 지난해 3월 말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143만 명이었다. 그러던 것이 불과 1년 만에 7배로 급증했다. 특히 올 1월 이후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이통사별로 월 15만~50만 명씩 폭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휴대전화기를 바꾸거나 신규 가입하는 고객 중 절반이 스마트폰을 택했다”고 전했다. 2009년 12월엔 신규·기기변경 고객 중 13.6%만이 스마트폰을 택했으나 지난해 12월엔 그 비중이 53.3%로 크게 증가했다. 10대와 40대 가입자 비중도 커졌다.

10대의 경우 2009년 말엔 6%만이 스마트폰을 택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12%로 증가했다.

여성 고객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2009년 12월에는 스마트폰 고객 중 여성 비율이 32%였으나 지난해 말에는 45%로 크게 증가했다. 이 회사의 정우용 매니저는 “구매 연령대가 넓어지고 여성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성장기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도입한 아이폰4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좋아 올해 안에 1000만 가입자를 무난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 또한 “지난해 8월 무렵엔 월 3만~4만명 수준이던 스마트폰 가입자가 올해 들어선 월 평균 15만 명 선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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