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의 서금요법] 자고 일어나니 얼굴 퉁퉁 부었다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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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얼굴 부어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남성은 과음을 한 뒤에, 여성은 건강 상태가 나쁠 때 얼굴이 붓는다. 처음에는 눈 주위부터 시작해 얼굴 전체가 붓기도 한다.

 부종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먼저 콩팥의 기능을 의심할 수 있다. 신장의 사구체는 폐수처리장과 같아 노폐물을 걸러 내보내고 수분을 흡수해 재활용한다. 따라서 사구체가 망가지면 노폐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얼굴 부종이 생긴다.

 특히 몸이 붓는다고 이뇨제를 쓰면 콩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붓기가 심해질 수 있다. 이뇨제보다는 잠자기 전 60분씩 매일 걷기(제자리걸음 포함)를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아침에 얼굴 붓는 현상이 많이 줄어든다.

 이 방법으로도 얼굴 부종이 없어지지 않으면 심장 기능을 강화하고, 신장의 이뇨작용을 도와주기 위한 서금요법을 시행한다.

 심장 기능을 강화하는 혈점은 A8·12·16·18과 G7·9·11이다. 또 신장의 이뇨작용을 도와주려면 A1·2·3, J23, J3·5·7과 I19를 자극한다. 순금침봉이나 특침봉(특수금속으로 합금하여 만든 것)으로 간헐적으로 압박한다. 5~10초씩, 10~30분간 계속한다. 매일 1~2회 자극하면 좋다.

 신부전증에 의한 부종은 신장 기능이 감퇴하면 다시 회복하기가 어려우므로 매일 적절히 자극한다. 침봉으로 자극한 다음엔 꼭 기마크봉 소형 금색을 붙이고 자도록 한다.

 신부전증이 있는 사람은 염분 섭취를 줄이고, 소화 잘 되는 음식을 먹는다. 또 심장의 혈액순환을 도와주기 위해 항상 신체를 따뜻하게 보온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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