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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내에 PC·인터넷방 설치 추진

중앙일보

입력

밖으로 나도는 청소년들을 학교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초.중.고교내 PC.인터넷방 설치가 추진된다.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강지원) 는 7일 초중고교 학생들이 인터넷과 PC통신 등을 통해 마음껏 컴퓨터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PC.인터넷방을 전국의 각급 학교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청소년보호위는 이를 위해 올해안에 교육부와 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시범 학교를 선정해 운용한 뒤 청소년 탈선 방지 등에 효과가 있을 경우 확대 실시키로 했다.

교내에 설치되는 PC.인터넷방은 현재 설치된 컴퓨터 실습실과는 별도로 운용되며 소속 학생들뿐 아니라 일반 청소년들까지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될 예정이다.

청소년보호위는 또 지난 4일 확정된 정부의 청소년 보호 특별대책 방안 가운데 `청소년 놀이공간 및 프로그램 확충''을 위해 공원이나 공공부지 등에 농구대나 간이 축구장, 롤러브레이드장 등 청소년을 위한 시설물을 다량 설치, 청소년 전용공간(Green Zone) 을 대폭 늘려나가기로 했다.

강 위원장은 "교내에 PC.인터넷방 등 건전한 놀이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유해 업소가 밀집된 유흥가를 나도는 학생들을 교내로 끌어들이는 효과와 함께 전국의 학교 인터넷망을 확충하는데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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