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 왕 디자인 아트벽지, 주부 마음에 쏙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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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LG하우시스에는 80여 명의 디자이너가 일하는 디자인센터가 있다. 국내 건축장식자재기업 중 최대 규모다. 디자인센터에서는 창호재·인조대리석·바닥재 등 LG하우시스의 전 제품에 대한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다. 1963년 기술부 소속 디자인 조직으로 출발해, 1990년대 이후 별도의 디자인센터로 확장됐다.

LG하우시스가 디자인센터를 확장한 까닭은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던 창호·바닥재 등 건축장식자재의 트렌드가 ‘디자인’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었다.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욕구와 2000년부터 불기 시작한 ‘웰빙’ 열풍을 예측한 것 이었는데 맞아떨어졌다. 이곳에서는 ‘자연을 닮은, 사람을 담은 행복한 생활 공간을 만듭니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디자인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디자인센터에서는 제품 디자인에 앞서, 소비자들의 생활습관부터 분석하고 있다. 건축장식자재가 생활 소재라는 것을 감안했다.

2000년부터 업계 최초로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발표회’를 열고 있다. 발표회 때마다 주목해야 할 소비자 집단을 정해 이들을 대상으로 자재, 공간 및 제품 디자인을 제안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지인 에코(Z:IN ECO) 공기를 살리는 지아마루’는 옥수수와 천연석, 황토 등 천연 원료를 이용해 만들었다. 제품을 설치할 때도 황토와 무기질로 만든 황토풀을 사용하고 있다. 천연 흙으로 만든 친환경 기능성 벽재도 출시했다. 일명 ‘지인 에코 공기를 살리는 숨타일’이다. 제품 안에 난 미세 구멍을 통해 습도를 조절하고, 각종 냄새를 흡수하게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협업도 활발하다. 해외 유명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단지 차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공동개발을 통해 한국형 디자인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미국의 유명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인테리어필름, 데코시트 등 인테리어 마감재를 공동개발했다.

카림 라시드 특유의 독창적이면서 유기적인 디자인 패턴·색상을 건축장식자재에 그대로 적용했다. 웨딩드레스로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이 디자인한 ‘베라왕 벽지’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영국 장식미술의 명문인 영국왕립예술학교(RCA)와 공동작업한 ‘지인 벽지 실크 NB’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디자인 경영의 성과로 LG하우시스는 지난해 독일 iF 국제 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는 디자인 공모전 iF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상 4개 부문과 레드닷 디자인상 6개 부문을 수상했다.

한은화 기자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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