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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내세우는 복합테마리조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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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계적인 화두는 ‘자연’이다. 패션·광고·인테리어·요리 등 문화 전반에서 자연을 모티프로 한 작품들이 나오고 있다. 건축도 빠질 수 없는데, 내년 초 제주도에 문을 여는 제주롯데리조트 ‘아트빌라스(ART VILLAS)’도 그중 하나다.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지인 제주도에 자리잡을 친환경 복합테마리조트다.

제주도의 화산·해변·동굴·폭포·숲·오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다. 아시아 휴식의 중심지로 꼽히는 제주도에 들어설 아트빌라스는 롯데그룹이 제주도에 처음 선보이는 최상위 고객(VVIP)를 위한 프리미엄 콘도다. 현재 서귀포시 색달동 일대에 조성 중이며 하이클래스라는 컨셉트에 걸맞게 고급 호텔을 능가하는 인테리어 시설과 최신식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다.

 아트빌라스는 세계적인 건축가 5명이 제주도의 자연을 모티프로 만든다. 참여 건축가는 세계 3대 건축가 중 한 명이며 ‘땅을 재단하는 건축가’로 불리는 프랑스 출신 도미니크 페로,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일본 출신 켄고 쿠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을 역임한 건축 디자이너 승효상과 이종호, DA글로벌 그룹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도 함께한다.

 이들 건축가는 리조트를 블록화해 디자인 했다. 각기 다른 5개의 공간에 자신만의 개별적이고 독창적인 컨셉트로 디자인하는 것이다. 디자인 컨셉트는 다르지만 제주 자연과의 조화를 우선한다는 점은 같다.

 리조트 이용객을 위해 조망과 사생활보호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쓴다. 건물과 건물 사이는 물론 세대 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사생활을 보호하고, 조망권 확보를 위해 건물이 건물을 가리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거장 5명이 보여주는 건축 디자인

아트빌라스는 건축가 작품을 기준으로 크게 5개 구역으로 나뉜다. 아트빌라스 A블록을 담당하는 승효상의 주제는 ‘제주의 수평선을 들보 삼아 올리다’이다. 각각의 공간에서 바다·산 혹은 정원이 보이도록 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계절의 변화를 느끼도록 구성한다. 모던 갤러리 스타일을 컨셉트로 절제된 한국미를 표현한다.

 도미니크 페로가 맡은 B블록은 ‘제주의 선으로 수묵화를 그리다’가 주제다. 그는 경사도가 있는 대지를 이용해 중문 앞바다와 한라산이 보이는 건물을 만든다. 전체적으로 원형 구조이면서 야외 전망이 좋은 게 특징이다. 건축 패턴으로는 해안선과 지평선, 폭포, 주상절리, 밭 등 제주도의 자연 요소를 차용한다. 또한 마당 한가운데 있는 정원인 중정, 테라스 등을 통해 건물 내부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건물 마감을 원형과 곡선으로 처리해 자연에 가깝게 한다.

 이종호는 C블록을 모던한 갤러리풍의 미니멀한 스타일로 만든다. 아늑하고 환경친화적이면서도 중후한 느낌이 드는 건물로 ‘제주의 바람을 집으로 청하다’가 주제다. 건물 밖으로는 골프장이 보이고 건물 뒤로는 미니 풀이, 옆으로는 큰 정원이 있는 공간이다.

 켄고 쿠마의 D블록은 ‘오름(큰 화산의 옆쪽에 붙어 생긴 작은 화산)’의 곡선으로 지붕을 잇다’라는 주제답게 제주의 오름을 형상화한 곡선이 특징이다. 일본 건축 양식을 반영하듯 정적인 느낌의 ‘다실(차를 마시는 공간)’도 있다. 천연 소재를 활용해 자연스럽고 주변 환경과도 조화를 이룬다.

 건축 그룹인 DA글로벌 그룹은 E블록을 디자인했다. 주제는 ‘제주를 조각보 삼아 수놓다’이다. 조각보의 사각 패턴 형상의 건축으로 백색의 벽과 나무 바닥이 주를 이룬다.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스타일에 독특한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준다.

자연 속으로 떠나는 스팟 여행

●제주의 중심 한라산

제주도 중앙에 우뚝 서 있는 한라산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산세가 부드럽고 등산로가 잘 정비돼 하루 코스로 다녀올 수 있다. 눈으로 바라보는 한라산이 다소 여성적이라면 안에서 보고 느끼는 한라산은 다분히 남성적이다. 험준하고 가파른 지형이 등산가에게는 매력적인 요소다. 특히 한라산의 겨울산행은 다른 거칠고 험한 산을 가기 위한 학습장으로도 유명하다. 한라산의 지질은 비가 오면 빗물이 금세 스며드는 현무암·조면암등으로 돼 있다. 하천 대부분은 평상시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며, 해발고도에 따라 온도 편차가 심하다.
 
●해안 풍경이 일품인 섭지코지

제주도 동쪽 해안에 있는 섭지코지는 봄철이면 노란 유채꽃과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해안풍경이 일품이다. 들머리의 신양해변백사장, 끝머리 언덕 위 평원에 드리워진 유채밭, 여유롭게 풀을 뜯는 제주조랑말, 그리고 바위로 둘러친 해안절벽과 우뚝 치솟은 전설어린 선바위는 제주의 전형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섭지코지는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 세트장으로도 유명해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기암절벽서 떨어지는 물기둥 천지연폭포

기암절벽 위에서 우레와 같은 소리를 내며 쏟아지는 하얀 물기둥이 인상적이다. 천지연폭포의 높이는 22m, 폭 12m다. 폭포가 절벽 아래로 웅장한 소리를 내며 세차게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천지연폭포 계곡에는 천연기념물 제163호 담팔수나무가 자생하고 있고, 구실잣밤나무·산유자나무·동백나무 등 난대성 식물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그 밖에도 희귀식물인 송엽란 등이 분포하고 있어 계곡전체가 천연기념물 제379호로 보호되고 있다. 특히 밤에만 주로 활동하는 천연기념물 제27호 무태장어가 서식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만장굴

만장굴은 약 20만~30만년 전에 한라산 분화구에서 흘러넘친 용암이 바닷가 쪽으로 흐르며 형성된 세계 최장의 용암동굴이다. 폭은 약 5m, 높이는 5~10m이며 총 연장길이는 1만3422m에 이른다. 지하 궁전같은 내부 경관은 웅장하다. 특히 정교한 조각품 같은 돌거북은 그 모양이 꼭 제주도 같이 생겨 관광객에게 인기다. 박쥐를 비롯해 땅지네·농발거미·굴꼬마거미·가재벌레 등이 서식한다. 바로 근처에 있는 김녕사굴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98호다.

총 73채의 콘도로 구성되는 아트빌라스, 분양 어떻게

아트빌라스는 크게 5개 단지로 구성된다. 단지는 210~382㎡(63~115평)형 총 73채의 콘도로 구성되며, 분양가는 3.3㎡당 평균 2100만~2500만원 정도다. 아트빌라스 내에는 수영장과 멤버스 라운지·레스토랑·카페·피트니스·사우나·갤러리 등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lottejejuresor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의=02-508-6473

[사진설명] 1.건축가 승효상이 디자인한 A블록. 미니 풀장을 건물 2층에 만들어 천장의 투명한 창을 통해 하늘을 볼 수 있다. 2.프랑스 출신 건축가 도미니크페로가 만든 B블록. 한라산이 보인다. 3.건축가 이종호의 C블록은 친환경적이며 중후하다. 4.건축가 켄고 쿠마가 디자인한 D블록은 제주 오름의 곡선미가 살아있다. 5.E블록을 설계한 다 글로벌 그룹의 건물. 제주의 논밭을 조각보 같은 이미지로 형상화한다. 6.아트빌라스 조감도.

<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사진="롯데제주리조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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