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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 '아이폰 월30불' AT&T 어쩌나…

미주중앙

입력


내달 10일부터 아이폰을 판매하는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월 30달러짜리 무제한 데이타 플랜을 내놨다. 기존 아이폰 공급자인 AT&T를 압박하는 카드로 강공책을 꺼낸 것이다. 이에 따라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서 계층적 종량제로 바꾼 AT&T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25일 버라이즌은 아이폰 사용자에게도 월30 달러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제공키로 했다. 이 요금은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제공되던 요금이다.

2007년부터 아이폰을 독점 공급해온 AT&T는 지난해 6월 무제한 요금제를 없애고 계층적 종량 요금제를 도입했다. 이 요금제는 월 250MB 이하 사용자에게는 15 달러, 2GB 이하 사용자는 25달러, 2GB를 초과할 때는 1GB당 10 달러를 추가로 더 받는 방식이다.

따라서 음성(월 39.99 달러)과 데이터를 합해 AT&T에서 가장 싼 요금은 54.99 달러인 반면 버라이즌은 69.99 달러가 된다.

그러나 데이터 사용량이 2.1GB만 되도 이 요금은 역전된다. 버라이즌이 그대로 69.99 달러인 반면 AT&T는 74.99 달러가 된다.

결과적으로 아이폰을 통해 데이터를 많이 쓰는 사용자의 경우 AT&T에서 버라이즌으로 옮기는 게 더 유리한 것이다.

기습을 당한 AT&T의 대응이 주목된다.

LA중앙일보= 최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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