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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 함께한 '스타크래프트'

중앙일보

입력

국내외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 네트웍게임의 대명사가 돼버린 '스타크래프트'를 일반 게이머들과 스타가 함께 즐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7일 압구정동 PC방 '볼트넷'에서 인터넷 방송국 엠키드(www.mkid.com) 주최로 열린 이번 게임대회는 회원으로 가입된 신청자들중 대전을 벌여 당첨된 게이머들이 예선전을 벌여 본선에서 스타들과 대결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함께한 스타는 모두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에 속해 있는 식구들로 청소년드라마 '사춘기'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뒤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정준과 현재 '광끼'에 출연중인 원빈, 김현정 그리고 아직 작품출연은 하고 있지 않지만 '빈폴'광고 모델로 활약중인 이정진이 그들이다.

오후 4시부터 예선을 시작, 5시 30분쯤 본선에 들어간 PC방은 생각만큼 번잡하지는 않았는데, 엠키드의 한 관계자는 홍보를 위해 마련한 자리가 아님을 강조했다.
"대대적인 홍보는 하지 않았습니다. 기획사나 저희 사이트 홍보보다는 팬서비스 차원에서 자리를 가볍게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취재진이 많으면 굉장히 번잡해 진행이 어렵기도 하니까요."

게임은 1vs1, 2vs2, 4vs4 대전의 세가지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1vs1 대전에는 원빈-김현덕, 2vs2 대전에는 김현정, 이정진-정성길,박성철, 그리고 4vs4 대전에는 원빈, 김현정, 이정진, 정준- 박진우,이병태,오재준,박지환이 참가, 모두 자신의 실력을 발휘했다.
게임 본선대결 결과는 스타팀의 완패.
생각보다 빨리 대전이 끝나 서비스로 또 한번의 게임을 가졌는데, 그때는 스타팀이 승리를 거두었다.

"일단 기분이 좋구요, 즐겁습니다. 어쨌든 이기려고 게임대회에 참가한 것은 아니니까요."
"같은 기획사에 속해있고 나이도 비슷해 친합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위해 게임을 맞춰보거나 그럴 기회는 전혀 없었어요."
정준은 가장 빨리 패배했으면서도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고, 원빈, 김현정, 이정진 모두 아쉬운 표정보다는 팬들과 함께한 게임에 만족한 듯 보였다.

게임대회 우승자에게는 스타에게 한가지 부탁을 할 수 있는 특권이 부여되는데, 우승자 모두 스타와 사진을 찍고 싶다는 대답을 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원빈과 김현정은 대회를 마치고 급히 촬영장으로 향하는 등 바쁜 일정을 드러냈다.

대전에 참가가 확정된 회원중 2명이 불참해 즉석팀을 만드는 등 해프닝이 있었지만 진행은 순조로왔으며, 참가자 모두에게는 스타얼굴이 새겨진 뱃지 기념품이 주어졌고, 간단한 팬사인회를 마지막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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