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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한·일 슈퍼게임 2연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이 '99한일프로야구 슈퍼게임에서 일본에 2연패했다.

한국은 7일 기후의 나가라가와구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타선불발에다 피로가 누적돼 실력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일본선발에 3-5로 졌다.

전날 선발투수 구대성의 난조로 일본에 2-5로 패한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투수 문동환이 3회에 4안타를 맞고 무너지면서 단숨에 2점을 내줘 패색이 엿보였다.

한국은 3회말 2사후 김민호가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병규와 정수근이 연속안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고 4회 선두타자 박재홍의 2루타와 김동수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한국은 교체투입돼 마운드에 오른 송진우가 5회초 야마다(한신)
,세키가와(주니치)
하루(요코하마)
에게 연속 3안타와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3점을 내줘 다시 3-5로 역전당했다.

안타수에서도 7-9로 뒤진 한국 타자들은 일본투수의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으며 5회이후에는 단 1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은 올시즌 국내 구원부문 1위인 진필중이 7회 2사후 등판해 2와 1/3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 다소 위안이 됐다.

전날 2점 홈런으로 터뜨린 이종범(주니치)
은 5회에 대타로 출전,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차전은 9일 오후 6시 후쿠오카 돔에서 열린다. [가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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