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달라지는 우리 동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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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개구의 2011년 목표는 ‘아이 낳기 좋은 동네’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동네’ 만들기로 요약된다. 공교육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과 도서관 신설 등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올해 달라지는 우리 동네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 강남구
보육시설 늘려 일하는 엄마 행복하게

문화센터 프로그램을 통폐합해 남는 공간을 어린이집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구민회관과 논현1문화센터 1층을 리모델링해 보육시설을 설치하고 옛 압구정2동 주민센터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아람어린이집의 정원을 늘리기로 했다. 역삼1문화센터와 삼성1문화센터도 보육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여성능력개발센터 분원에도 30명 정원의 보육시설이 마련된다. 신사어린이집은 재신축돼 정원이 2배 가까이 늘어난다. 지난해 말 시공한 한국타이어(역삼동)를 비롯해 넥슨(삼성동), 대웅제약(삼성동), 오뚜기(대치동) 등 4개 기업도 직장보육시설을 갖춘다. 어린이 40~9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민원실이 친절한 주민 공간으로

주민들이 구청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친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난해 말 민원실 운영시간을 평일 오후 8시까지 2시간 연장한 데 이어 ‘긴급 여권 접수창구’를 개설해 여권 발급 업무도 효율적으로 변화시켰다. 개인적인 긴급 상황과 사업상 급한 용무라고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 3일 걸리던 여권처리 기한을 접수 다음날 바로 처리해주는 획기적인 시도다. 민원실 직원은 매월 2회 고객 서비스 교육을 받고, 경험이 풍부한 민원여권과 팀장 5명이 ‘친절 매니저’로 민원실 곳곳에 배치돼 주민들을 돕는다.

# 서초구
예술의전당~서초역 문화 특구 지정

정보사 이전 부지가 구민들을 위한 여가 공간으로 바뀌고 예술의전당에서 서초역에 이르는 T자형 구간은 문화 특구로 지정된다. 양재시민의 숲 여의천~매헌역 구간에 수변공원이 조성되고 6월에는 우면산청계산의 태풍·수해 피해 복구사업이 완료된다. 12월에는 한강부터 청계산으로 이어지는 그린웨이 조성사업이 마무리된다.

쾌적하고 안전한 녹색교통 이용

4월부터 양재역·매헌역·양재1동 주민센터·잠원역 등 총 4개소에 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이 시범 운영된다. 공공자전거 홈페이지(www.bikeseoul.com)서 가입하고 기간별 회원권을 구매한 후 이용할 수 있다. 8월에는 국내 최초로 대중교통 취약지역과 지하철역을 연계하는 옐로버스가 구청 직영으로 운영된다. 유동인구가 적거나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마을버스가 운행되지 않던 지역이 대상이며 노선은 아직 미정이다. 비용은 마을버스와 같은 600원(예정).

보육시설 확충, 공교육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하반기 반포4동 주민센터에 보육시설이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방배종합행정문화센터,신반포중학교 내 복합관, 하나금융공익재단,반포도서관 내 보육품앗이방 등 5개의 생활밀착형 보육시설이 확충된다. 0세반도 구립보육시설 5개를 신설해 총 87개소로 확대된다. 공교육 활성화 프로그램 확대도 학부모들의 관심사다. 고등학교에 명품강사제를 도입하고 방학 중에는 EBS와 연계한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들에게 풍부한 현장 경험을 제공한다. 초·중학교에는 서울교대와 연계해 ‘방과 후 일류 강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 송파구
영·유아 필수예방접종 지원

송파구는 영·유아 필수예방접종 4종을 전액 무상 지원한다. 지난해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의 경우 BCG(피내용), B형간염, DTaP, 소아마비 등 4종 10회에 대한 기초접종을 지원 받는다. 접종기관은 송파구보건소 홈페이지(ehealth.songpa.go.kr) 또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nip.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수입완제품 DTaP 백신 접종 시 추가 비용은 본인 부담).

동네 곳곳에 도서관 신설

현재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는 신천·잠실 빗물펌프장의 유휴 공간이 도서관으로 바뀐다. 신천의 경우 어린이 전용 영어도서관으로, 잠실은 집처럼 편안하고 놀이터처럼 가깝게 찾아갈 수 있는 컨셉트의 작은 도서관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각각 3월과 6월에 문을 연다.

거주자우선주차 신청 원스톱으로 해결

거주자우선주차 신청이 이달 말부터 대폭 간소화된다. 홈페이지(songpa.park119.co.kr)내 원스톱 시스템으로 개인정보 또는 주차정보 변경, 주차장 위치 확인, 사용료 결재, 주차권 출력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
[사진=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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