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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연기솜씨 보러 오세요

중앙일보

입력

전국의 소문난 고교생 `연극쟁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기솜씨를 겨룬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한국연극협회(이사장 박웅)는 27일부터 11월 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제3회 전국청소년연극제를 개최한다.

`얘들아, 2000년을 열자'란 제목 아래 펼쳐질 이번 연극잔치에는 16개 시도별 예선에서 1위 입상한 18개교 연극팀(서울 및 경기는 2개교)이 참가한다.

27일 오후 4시 전북대표 원광여고 연극팀의 '불타는 별들'을 시작으로 11월 3일까지 매일 두편씩(토-일요일은 3편) 경연을 벌이고 11월 4일 시상식을 치른다.

이와 함께 30일 오전 10시 예술의전당 서예관에서는 `한국고등학교 교육과 연극'이란 주제의 세미나가 진행되며 30·31일 오후 2시 30분·3시 30분 예술의전당 돌의 광장에서는 한국마임협의회와 마임극단 리마즈의 특별공연도 마련된다.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치러진 지역예선에는 전국 고교의 10%를 넘는 204개교가 참가해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된 일정과 장소 때문에 부득이 참가팀을 제한하기도 했다.

본선에 오른 작품의 경향도 예년에 비해 다양화됐으며, 기존 희곡 위주에서 탈피해 '벽'과 같은 학생 순수창작극과 '춘향전', '죽은 시인의 사회' 등 교사 및 학생 공동각색극도 등장했다.

다음은 본선대회 공연일정. 평일은 오후 4시·7시, 토-일요일은 오후 1시·4시·7시 ☎(02)725-5417
▲27일= 불타는 별들(원광여고) 춘향전(광주 동신여고) ▲28일= 동승(경북 동지여상) 한씨 연대기(울산여고) ▲29일= 탑과 그림자(인천여자공예고) 동리자전(서울 경복여자정보산업고) ▲30일= 시집가는 날(대전 대성고) 다녀오겠습니다(서울 선린정보산업고) 죽은 시인의 사회(충남 홍성고) ▲31일= 수전노(전남 순천여고) 방황하는 별들(경기 분당중앙고) 오장군의 발톱(제주여상) ▲11월 1일= 벽(경기 평택여종고) 꿈꾸러기(부산 경남고) ▲2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대구 구암고) 오장군의 발톱(경남 경해여고) ▲3일= 꿈꾸러기(강원 속초여고)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충북 청주중앙여고)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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