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서 즐기는 연말 공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추운 날씨 속에서 교통 체증을 뚫고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 구청에서 마련한 다양한 연극, 인형극, 뮤지컬 등은 가족 나들이를 고민하는 이들에겐 최상의 선택이다. 커플들을 위한 영화 기획도 눈에 띈다. 집 근처에 즐길 수 있어 좋은 데다 무료 관람이라 더욱 즐겁다.

인형극·뮤지컬 보며 특별한 가족 나들이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 연극뮤지컬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 온 ‘목요상설무대’(강남구 민회관)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특별 공연에 나선다.

23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극 ‘스크루지와 크리스마스 선물’을 공연한다. 찰스 디킨스의 명작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을 비롯해 크리스마스와 겨울에 관한 동화를 옴니버스형식으로 재구성해 훈훈한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에는 흥겨운 감성 음악극 ‘꼬마우체부 뭉치 음악여행’이 펼쳐진다. 우체부 ‘뭉치’가 배달을 하며 겪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갖가지 타악기와 건반악기로 표현되면서 신나는 라이브 음악을 한껏 즐길 수 있다. 현장 선착순 입장이며 무료. ▶문의=02-3447-0424

송파구 마천청소년수련관 소나무언덕3호 작은도서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형극을 준비했다. 21일 오후 3시에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구두쇠 스크루지 이야기를 이솝우화 개미와 베짱이 스토리로 재미있고 신나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누구나 무료로 현장에서 입장 가능하다. ▶문의=02-443-0130

송파구민회관 수요무대는 22일 오후 5시, 7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어린이뮤지컬 ‘책키와 북키’를 공연한다. 엄마를 잃은 외로운 ‘책키’가 우연히 책요정 ‘북키’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들은 크리스마스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이 될 것이다. ▶문의=02-2147-2800

크리스마스에는 로맨틱 영화를

삼성동 복합문화공간 크링의 영화관 ‘크링시네마’에서는 ‘크리스마스, 사랑에 빠진 도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따뜻하고 유쾌한 로맨스 영화를 상영한다. 감동적인 음악으로 잘 알려진 아일랜드 영화 ‘원스’를 비롯해‘파리의 연인들’ ‘발리우드 헐리우드’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 등 4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관람료 5000원은 전액 불우이웃과 장애인을 위해 기부한다고 하니 영화를 보고 이웃도 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문의=02-2051-4921

송파구 ‘몽촌 역사관’ 꿈마을 영화마당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즐거운 인생’이라는 테마로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한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뻔뻔한 딕&제인’ ‘트루먼 쇼‘가 상영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23일에는 ‘러브액츄얼리’, 30일엔 ‘과속스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예약 없이 현장 입장 가능하며 무료다. ▶문의=02-424-5138

[사진설명]연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공연이 다양하게 마련되고 있다. 사진은 연극 ‘스크루지와 크리스마스 선물’ 지난해 공연 모습.

<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
[사진=강남구 제공]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