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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섬유경기 회복세

중앙일보

입력

대구지역 섬유경기가 계절적 성수기와 수출단가상승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대구시가 분석한 지역 섬유산업 경기동향에 따르면 8월중 섬유생산 지수는 62.6으로 전년동월 대비 7.6%, 출하 지수는 66.5로 5.9% 각각 증가했으며 재고 지수는 66.4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8%나 감소했다.

가동률은 79.2%로 지난해 8월(57.9%) 보다 21.3%포인트나 크게 증가했으며 중소제조업 전체가동률(72.7%)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

올들어 9월말까지 부도업체 수는 41개사로 지난해 동기(167개사) 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수출시장에서의 과당경쟁으로 크게 하락했던 폴리에스테르 직물 수출단가는 ㎡당 지난해 말 0.84달러 이던 것이 지난 8월 0.99달러, 현재 1.12달러로 크게 올랐다.

또 원사가격도 폴리에스테르사가 0.55달러, 나이론사 1.20달러로 지난해 연말에 비해 각각 0.10달러, 0.35달러가 인상됐다.

특히 올들어 감소하던 수출도 지난 9월을 고비로 증가추세로 반전, 지난 8월 섬유수출실적이 2억5천300만달러였으나 9월에는 2억6천600만달러로 5.1% 증가했다.

섬유수출은 홍콩시장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미국과 중동, 동남아지역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섬유업체의 설비투자도 크게 늘어나면서 올들어 7월말까지 에어제트등 혁신직기 도입이 1천92대로 지난한해 도입량 437대 보다 대폭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계절적인 성수기를 맞은데다 유가상승에 따른 중동지역 경기호조, 동남아의 외환.금융안정 등으로 수출과 생산 가동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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