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전도사.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대표 사진


2008 블루닷 아시아, 2009 코리안 아이: 문제너레이션, 스키라의 한국현대미술 출간, 2010 코리안 아이: 판타스틱 오디너리, 코리안 뷰티 G 20 서밋...이들 한국 현대미술을 알리는 브랜드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큐레이터 이대형이다. 지난 10여년간 한국 현대미술을 국제적으로 알려온 온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은 2009년 코리안 아이-문 제너레이션 (2009 Korean Eye: Moon Generation)이었다. 세계 유명 갤러리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런던의 사치 갤러리에서 최초로 한국 미술을 전시한 것이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고, 엄두조차 내지 못한 사치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 문제너레이션은 현지의 뜨거운 반응 속에서 3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문제너레이션 전시의 성공에 힘입어 2010년 코리안 아이–환상적인 일상 (2010 Korean Eye: Fantastic Ordinary)은 이대형 큐레이터를 포함한 6명의 국제적인 큐레이터들의 공동 기획으로 런던-싱가포르-서울을 잇는 전시로 발전하였다. 최근에는 베이징 798의 SOKA 아트센터에서 ‘Collage of Memories’란 주제로 한국 작가 10명의 중국진출을 지휘 하기도 했다.


그의 한국현대미술 해외 수출의 꿈은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도 부족하지만, 1990년대에는 영문으로 된 한국현대미술 안내 책자가 전무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한국을 알리자고. 그리고 그것도 현대미술을 이용해 알리자고..." 그의 이런 동기부여가 현실화 되는데는 10년이 훨씬 넘게 걸렸다고 한다. "2006, 2007년 콜럼비아 대학교에서 유학하면서 수업 시간에 아시아 현대미술은 있는데 그 안에 아직도 한국은 없더군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만들어야 겠다고요." 그는 "한국에 필요한 것은 10 명의 스타작가 보다는 1명의 스타 큐레이터이고, 그 보다 더 필요한 것은 그들이 이용할 수 있는 탄탄한 스타 시스템"이라고 자신의 비전을 피력했다.


이렇게 해외로 한국문화예술을 알리는데 앞장 서고 있는 그가 오는 12월 8일부터 한국의 현대미술, 디자인, 건축을 한자리에 모은 대규모 전시 <코리아 투머로우>를 준비한다. 이번에는 바스키아, 바바라 크루거, 아이웨이웨이, 마크 퀸으로 유명한 뉴욕의 메리분 갤러리(Mary Boone Gallery) 디렉터 토마스 아놀드가 그의 공동 기획 파트너이다. “미술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점을, 디자인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건축은 공간을 정의해 왔습니다. 이제 미술은 디자인으로부터 소통의 방법을 배우고, 디자인은 건축으로부터 공간에 대한 혁신을, 건축은 미술가들의 아방가르드 정신을 배워야 합니다.”며 기획 의도를 밝힌 이대형씨는 "변화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어떻게 한국의 현대시각예술 작가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였다고 한다.

2010 Korea Tomorrow는 12월 8일부터 13일까지 SETEC(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3호선 학여울역)에서 열린다.

▶ 문의전화 02-567-6070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