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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신방동 천안중소유통물류센터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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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지역 중소상인들을 위한 유통물류센터를 건립한다.

 대형종합유통업체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부터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천안시에 따르면 2012년까지 서북구 신당동 441-1번지 일대 4500㎡ 부지에 4000㎡규모의 중소유통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국비 42억원, 시비 21억원, 자부담 7억원 등 모두 7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2011년부터 착수해 201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사업추진을 위해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충청남도의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완료했다. 국비확보, 중소상인 자부담 유치, 토지매입 등 후속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유통물류센터는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체계적인 유통망을 갖추지 못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상인을 위해 현대식 물류네트워크를 구축,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계획됐다. 생산자→영업본부→영업소→도매점→소매점 5단계로 이뤄진 유통단계를 생산자→물류센터→소매점의 3단계로 줄인 공동물류운영체제다.

 시 관계자는 “중소상인들이 대형마트에 비해 복잡한 유통단계로 인해 고비용이란 한계를 안고 있다. 대형유통업체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선진물류 시스템구축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천안중소유통물류센터’를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중소상인들의 붕괴를 막고 20%정도의 원가절감과 매출신장을 가져올 수 있는 경제적인 사업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상품가격을 낮출 수 있는 유통구조 개선으로 이어져 시민들의 가계부담을 덜수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영세상인들에 대한 고용창출 및 소득의 재분배, 물가안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특산품 판매촉진을 가져올 것으로도 본다. 중소상인들도 유통단계 축소를 통한 물류비용 절감, 가격 경쟁력 향상과 선진 유통기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소유통물류센터는 골목상권에서도 신선하고 값싼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중소상인은 물론, 소비자, 생산자 모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역의 슈퍼마켓 업주 등 250여 명으로 구성된 천안수퍼마켓협동조합(대표 유임상)은 지속적으로 유통물류센터 건립을 요청해 왔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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