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의 서금요법] 스트레스·추위로 턱 벌리기 힘들 땐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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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턱)관절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악관절은 턱을 움직이는 관절이다. 아래턱을 움직여 음식물을 잘게 부수는 저작운동을 한다.

 겨울이 되면 기온이 떨어져 얼굴에 있는 근육이 긴장한다. 근육이 연결된 악관절에도 이상이 나타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마찬가지 증상이 생긴다. 악관절에 통증과 운동이상·잡음이 나타난다. 잘못된 보철물, 교합 이상에서도 나타나며, 특히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장애가 생기면 턱을 벌리기 힘들고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럴 땐 몸을 따뜻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멀리하면서 안정과 휴식을 충분히 취한다.

 악관절 통증이나 관절에 이상이 있으면 먼저 악관절에서 제일 아픈 자리를 표시하고, 환자의 가운데 손가락 끝마디 입 상응부에서 상응점을 찾는다. 왼쪽 턱에 이상이 있으면 왼손 좌측에서 상응점을 찾고, 오른쪽 악관절에 이상이 있으면 오른쪽 우측 악관절통 상응점을 찾는다. 뾰족한 펜이나 서금요법에서 사용하는 압진기로 꼭꼭 눌러보면 가장 아픈 지점(상응점)이 나타난다.

 위치를 표시하고, 그곳에 순금침봉이나 압진기로 10~30회씩 약간 아픔을 느끼도록 자극하기를 10~20분 반복한다. 그런 다음 기마크봉 유색을 붙인다. 또는 기마크봉 중형 유색을 직접 악관절 통증 위치나 압통점 위치, 이상이 있는 위치에 붙이면 도움이 된다.

 악관절에 이상이 있으면서 소화가 안 되면 위장장애도 함께 다스린다. 이때는 E42, A10·12·14·16과 H3, D4를 추가한다. 이곳도 침봉으로 압박·자극하고, 기마크봉을 붙이면 악관절 긴장과 통증을 해소할 수 있다. 이 치방으로 악관절 강직증·악관절 염증·악관절 왜곡(관절 이상)도 다스릴 수 있다.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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