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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아시아영화

중앙일보

입력

1.'라쇼몽'(1950) 과 '우게츠이야기'(1953)
▶각각 일본의 거장으로 꼽히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과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명성을 세계에 알린 작품이다.혹자에겐 '제목'으로만 친숙하고 또 다른 이에겐 비디오로만 익숙하다는 것이 이들 작품의 특징.이들 감독의 명성을 스크린으로 확인해 볼 만하다.

2.'구름에 가린 별'(1959)
▶사티 야지트 레이·므리날 센과 더불어 인도 캘커타 출신 3대 거장 감독의 꼽히는 래트윅 가탁 감독의 대표작.부산영화제측이 세계의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추천 설문조사를 했을 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고 한다.사회주의적 경향이 강한 감독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또다른 인도의 거장인 사티야지트 레이 감독의 작품인 '길의 노래'(1955) 와 비교해 보면 좋다.

3.'복수'(1989)
▶카자흐스탄 에르멕 쉬나르바예프 감독의 대표작.한국계 작가 아나톨리 김과 줄곧 작품활동을 함께 해온 감독의 영화로 이 영화의 시나리오도 아나톨리 김이 썼다.19세기말 조선을 배경으로 그리고 있다.

4.독립영화들
▶아시아지역의 독립영화들 중에선 왕 샤오슈아이 감독의 '나날들',대만 황 밍츄안 감독의 '서쪽 섬에서 온 남자',태국 마노프 우돔뎃 감독의 '사회의 주변에서'를 놓치기 아깝다.'나날들'엔 현대 중국을 바라보는 젊은이들의 쓸쓸한 시선이 흑백화면에 섬세하게 잘 녹아있고,'서쪽에서 온 남자'에선 대만의 거장 후 샤오시엔이 '차세대 감독'으로 지목한 황 밍츄안 감독의 역량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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