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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78만4000원에 출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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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가 국내에 정식으로 선보였다. KT는 30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이 제품 개통 행사를 했다. 전국 대리점과 지사에서도 일제히 5만여 예약 가입자 상대의 제품 판매·개통을 시작했다. 다음 주부터는 예약 없이도 각 지사와 대리점에서 이 제품을 즉석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의 단말기값은 3세대(3G) 통신망과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16기가바이트(GB) 모델의 경우 78만4000원(출고가 기준)이다. 32GB는 88만6000원. 단, 2년 약정 아이패드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면 20만~30만원대에 살 수 있다. 가령 월 4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월 4만25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50여만원 싼 21만84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결국 단말기 할부금과 월 이용요금을 합쳐 월 5만5840원을 내면 된다. 미국에선 16GB 3G 모델의 단말기를 629달러(73만원)에 판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태블릿PC 갤럭시탭의 국내 출고가는 99만5500원이다. SK텔레콤의 스마트폰 통신요금제인 ‘올인원’을 이용할 경우 2년 약정에 월 5만5000원 요금제를 이용하면 26만7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한편 KT는 예약 가입자 중 추첨해 뽑은 100명을 이날 행사에 초청했다. 아이패드 1호 개통자는 직장인 이준영(38)씨였다. 그는 이를 위해 행사장 밖에서 오전 4시30분부터 줄을 섰다고 한다. KT는 이날 전자책 모음 앱인 ‘쿡북카페팩’의 아이패드 전용판을 출시했다. 이 앱을 아이패드에 내려받은 뒤 일정 금액을 내면 영어동화·만화·도서요약·잡지 등 100여 종의 콘텐트를 이용할 수 있다. 음악포털 서비스 ‘도시락’의 아이패드 버전도 선보였다. 월 3000원으로 마음껏 음악을 들을 수 있다. KT는 앞으로도 교육·증권거래·내비게이션 등 생활밀착형 아이패드 전용 앱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나리·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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