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갤럭시S, 그 틈바구니 공략하는 새 스마트폰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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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이동통신 시장에 스마트폰이 주력 단말기로 떠오르면서 제조사들도 앞다퉈 새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한 달여 동안에만 예닐곱 가지의 새 단말기가 나왔다. 이들 스마트폰은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S의 치열한 양강 경쟁 속에서 톡톡 튀는 기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KT테크의 ‘테이크’와 SK텔레시스의 ‘리액션’은 각각 KT와 SK텔레콤 서비스에 특화된 제품들이다. 지난주 출시된 테이크는 “KT만의 특성을 담은 스마트폰을 만들라”는 이석채 회장의 특명에 따라 개발된 안드로이드폰이다. KT의 모바일 웹하드(온라인 저장공간) 서비스인 ‘유클라우드’가 기본 탑재돼 있다. 특히 저장용량을 기존 스마트폰의 2배인 40기가바이트(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가게 검색 서비스인 ‘쿡타운’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이하 앱)도 담겨 있다. 이 앱은 114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의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KT만의 특화 서비스다. 이달 초 시장에 선뵌 리액션은 SK텔레콤 전용 모델이다. SK텔레콤의 실시간 교통정보 겸 빠른 길 서비스인 ‘T맵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있다. 이 이통사의 무료 뉴스 서비스인 ‘T스마트데일리’도 기본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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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출시된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10 미니’는 일반 휴대전화와 비슷한 출고가(52만원대)로 고가의 스마트폰이 부담스러운 청소년층을 공략한다. 액정화면의 대각선 길이가 2.6인치로 경쟁 제품들(3.5~3.7인치)보다 작아서 MP3플레이어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실제로 ‘뮤직폰’이란 모토 아래 우수한 음질을 강조한다.

팬택의 미라크는 최근 나온 스마트폰 중 유일하게 LG유플러스에도 공급이 된다. 72만원대의 보급형 모델이지만 프리미엄폰에 뒤지지 않는 3.5인치 LCD 화면에 38만 화소(WVGA급)의 해상도를 갖췄다. 이 회사의 손원범 차장은 “경쟁사 보급형 스마트폰들의 일반적 해상도(15만 화소 HVGA급)보다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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