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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박하사탕〉 등 상영작 5편 완전 매진

중앙일보

입력

제 4회 부산 국제 영화제의 상영작 예매가 시작된 10월 1일, 〈거짓말〉이 폭발적인 예매 행진 속에 완전매진을 기록하였다. 특히 〈거짓말〉은 인터넷으로 예매가 시작된 오전 8시를 기준으로 20분만에 2회 상영분 모두가 매진되어 영화제 사상 가장 빠른 매진 기록을 세웠다. 인터넷을 제외한 다른 예매 장소의 예매 시작 시간은 오전 9시 30분이었다.

장선우 감독의 신작인 〈거짓말〉의 놀라운 매진 사례는 등급 보류 판정을 받을 정도로 문제가 된 영화 속 정사 장면과 올 해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작품성, 두 가지로 인해 작품에 대한 호기심이 고조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10월 1일 오후 1시 30분을 기준으로 〈초록 물고기〉를 만든 이창동 감독의 신작이자, 4회 부산 국제 영화제의 개막작인 〈박하사탕〉 역시 2회 상영분이 완전매진 되었으며, 츠카모토 신야 감독의 〈쌍생아〉, 이케하타 순사쿠 감독의 〈가을 국화〉도 모두 매진되었다.

또한 이색적으로 〈아시아 중단편 1〉이 매진되었는데, 이 상영 섹션에는 왕가위 감독의 〈해피 투게더〉의 메이킹 다큐멘터리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제로 디그리〉가 포함되어 있다. 이들 매진 작품들은 부산 현지에서 상영 당일 직접 표를 구할 수 없으며, 환불된 표가 있을 경우에만 표 구입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한 회 상영분이 매진된 작품으로는 〈둘 하나 섹스〉의 이지상 감독의 신작인 〈돈오〉, 부탄의 승려 감독 키엔체 노르부의 〈컵〉, 후루하타 야수오 감독의 〈철도원〉등이 있다.

기타노 다케시의 〈기쿠지로의 여름〉, 미야자키 하야오의 〈원령공주〉는 이들 작품 다음으로 매진이 예상되는데, 상영장소인 수영만 요트 경기장이 좌석수가 일반 극장보다 많은 관계로 매진에 시간이 약간 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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