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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대학 교류, 단기유학 지원 … 학비 지원에 취업도 따논 당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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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면

명문대 입학은 많은 수험생들의 바람이다. 교육의 질, 졸업 후 진로 등을 생각하면 학교의 명성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대학의 이름만을 쫓다가 학과 적응에 실패해 반수를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진로·적성을 고려한 지원이 중요하다. 각 대학의 특성화학과·신설학과를 눈여겨보는 것도 좋다. 다양한 장학제도는 물론 졸업 후 산학협력기업 취업까지 혜택이 다양하다.

글로벌 교육이 대세 … 복수학위제 늘어

요즘 대학에선 글로벌교육이 대세다. 영어강의 환경뿐 아니라 해외대학과 직접 교류하고 교환학생·단기유학을 지원하는 제도가 늘었다. 학과·학부 교육에도 변화가 생겼다. 글로벌 경영·경제·금융학부처럼 국제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면서 금융상품 등에 대한 실용적인 이해와 적용을 익히는 학과들이 인기다.

 숭실대는 지난해 금융기관의 전·현직 임직원을 겸임교수로 초빙해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한 금융학부를 신설했다. 신입생 전원에게 해외금융기관·국제기구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수능성적 우수 입학생은 4년 장학금과 매월 40만원의 생활비도 지원한다. 해외자매대학 교환학생으로 나갈 때는 학교에서 최대 2만 달러, 해외명문대학 박사과정에 진학하면 최대 6만 달러까지 지원한다.

 성균관대 글로벌경제·경영학과는 미국 인디애나대·버밍엄대·오하이오대 복수학위 프로그램으로 국제감각을 익히고 다양한 교류활동을 하기에 적합하다. 중앙대는 올해 글로벌금융전공과 국제물류학과를 신설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수능성적 우수자에게 4년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연간 학업지원비도 400만원까지 지원한다.

단국대도 인문계열에 국제학부를 만들었다. 숙명여대 글로벌서비스학부, 아주대 금융공학부,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인하대 아태물류학부,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등도 대표적인 글로벌 경제교육 특성화학과들이다. 특히 인하대 아태물류학부는 한진그룹과 취업연계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국내·외 인턴십으로 경험 쌓고 실무적응력 끌어올려

이공계 인기학과는 졸업 후 취업 등 진로문제 해결을 특성화한 곳이 많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가 대표적이다. 재학기간 중 삼성전자 인턴십을 받는 것은 물론, 졸업 후 연구개발직으로 입사할 수도 있다.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에너지공학과 학생은 졸업 후 산학협력기업에 취업할 수 있고, 한양대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진학하면 장학금을 지급한다. 대개 이런 학과들은 기업과 공동프로젝트를 운영해 학생들의 현장·실무 적응력을 끌어올리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 해 신설된 세종대 에너지자원공학과는 지식경제부 자원개발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돼 향후 5년간 정부에서 100억원대의 지원금을 받는다. 기업과 연계된 현장밀착형 교육과정이 중심이다.

경원대 바이오나노학부,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도 다양한 국내·외 산업체 인턴십과 해외대학 유학·연구 지원, 장학제도까지 지원해준다는 계획이다.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중앙대 융합공학부,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단국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공학과는 내년부터 첫 학생을 받는다.

정현진 기자
※도움말=비상에듀 이치우 입시평가실장, 이투스청솔 유성룡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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