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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레슨] 연금 포트폴리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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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노후에 대한 걱정이 많지만 노후 대비 요령은 간단하다. 두 가지 원칙만 잘 지키면 된다. 저축이나 투자 기간이 장기인 상품을 고르고,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다.

국민연금.개인연금.퇴직연금은 노후 대비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포트폴리오다. 이들 연금상품은 절세 혜택이 있는 데다 노후에 생활비.의료비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노후 대비 필수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보다 풍족한 노후를 위해서는 연금에다 투자상품을 가미할 필요가 있다. 저금리.노령화 사회가 우리보다 먼저 도래한 선진국의 경우 연금만으로 미래를 보장하기 어렵게 되자 펀드 투자 중심의 노후 대비 문화가 자연스레 형성됐다. 현금화가 어려운 부동산을 맡기고 생활비를 연금 형태로 받는 역모기지형 상품도 다양하게 개발됐고, 부동산 펀드도 대중화됐다.

국내에서도 이런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노후 대비 연금상품의 상당수는 일정 범위 안에서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기대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은행권 연금신탁에는 비과세와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신개인연금신탁과 세제 혜택이 없는 일반연금상품인 신노후연금신탁이 있다. 이 상품들은 자산의 일정 부분을 채권이나 주식으로 운용해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변액연금보험도 대표적인 노후대비 투자상품이다. 입출금이 자유롭고 보장 기능에다 수익성까지 갖추고 있다. 따라서 약간의 위험조차 떠안을 필요가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러한 투자상품을 노후 대비에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20~30대 직장인이라면 연금상품에 가입하되 다양한 유형의 주식형 펀드에 10년 이상 분산투자하는 것을 병행하면 훌륭한 노후 대비 전략이 될 수 있다.

이재호 미래에셋증권 자산관리지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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