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진]노부부, 건물 벽뚫고 추락한 비행기서 극적 생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비행기를 조종하다 건물 벽을 뚫고 추락한 노부부(아래사진)가 극적으로 생존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미국 시카고에서 50km떨어진 네퍼빌에서 로이드 맥키(66)씨 부부가 탄 세스나177기가 피스니스 센터 건물벽에 부딪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기는 건물 옥상에 있는 창고 벽을 뚫고 들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다.

비행기에 타고 있는 노부부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 출동한 경찰과 911구조대는 고가사다리 차를 이용해 부상한 맥키씨 부부를 구조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두 부부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또 사고 당시 옥상 창고에는 사람이 없어 추가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도관이 파열돼 물이 솟구쳤으며 가스가 누출돼 건물에 있던 사람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사고기는 인근 공항에서 이륙했지만 충분한 고도를 유지하지 못해 건물과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연방항공청은 사고기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에어플레인 홀딩스 컴퍼니 소속이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주기중 기자·사진=AP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