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문화제·추억의 동창회 … 거리 세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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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장축제 개막식 퍼레이드에서 참가 팀마다 독특한 모습과 풍물·마당극 등을 선보이며 거리를 누비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광주시 동구의 제7회 충장축제가 5일 오후 4시 개막, 10일까지 옛 전남도청 앞과 충장로·금남로에서 열린다.

‘추억의 시간 여행’을 보강한 것이 이번 축제의 특징이다. 옛 중앙교회 2층에 마련된 ‘추억의 전시관’엔 1960~80년 대의 생활도구를 전시하고, 학교·군대내무반·시장골목 등 추억 속의 공간을 만들었다. 또 전시관 내부에 무대를 설치, ‘이수일과 심순애’를 각색한 변사극을 공연한다. 금남로 공원에서는 ‘추억의 동창회’가 열린다. 올해는 중앙초등학교와 대동고·조선대부속고·광주공고, 전남대 경영대학원 동문들이 만남의 행사를 갖는다. 하루에 한 학교씩 동창생과 은사가 만나며, 고등학교는 당시 교복 차림으로 나온다.

‘골목길 문화제’도 눈길을 끈다. 아코디언팀·보컬그룹 등 7개 장르 20개 팀이 밤낮없이 충장로·금남로 일대를 누비며 공연한다. 곳곳에 ‘보물딱지’ 2000장을 숨겨놓고 이를 찾아오면 청바지·목걸이·영화티켓·숯불갈비 음식표 등을 준다.

글=유지호 기자
사진=프리랜서 오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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