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왕세자, 연인 카밀라와 결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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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왕위 계승자 찰스(56) 왕세자가 평생의 연인인 이혼녀 카밀라 파커 볼스(57)와 결혼한다. 왕세자궁은 10일 "찰스 왕세자가 4월 8일 카밀라 파커 볼스와 결혼할 것이며, 여왕과 왕세자의 두 아들도 결혼을 축하했다"고 발표했다. 파커 볼스는 '콘월 공작부인'으로 임명된다.

찰스는 1981년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결혼하기 전부터 파커 볼스와 연인관계였다. 이들의 관계가 알려지면서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불화가 심해졌고 96년 이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찰스는 다이애나와 이혼 직후 파커 볼스와의 관계를 사실상 공식화했으며 곧 결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97년 다이애나가 프랑스 파리에서 비운의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다이애나에 대한 동정 여론이 심각하게 이어지자 결혼을 포기했었다. 최근 파커 볼스는 찰스의 '동거인(Partner)'으로 사실상 거의 모든 행사에 동반 참석해 결혼이 임박했다는 예고가 이어졌다.

런던=오병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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