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 있는 ‘명약’] LG생명과학 1004 캠페인 … 독거노인등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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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은 바이오제약회사답게 의약품 지원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 임직원들 스스로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고, 봉사단을 창설해 사회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LG생명과학은 LG복지재단과 함께 지난 1995년부터 2009년까지 총 430여 명의 저소득층 저신장 아동들에게 자체 개발한 왜소증치료제인 ‘유트로핀’을 지원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비영리민간단체 아가야, 난임전문병원과 손잡고 매년 저소득층 난임 가정 40쌍에 체외수정용(시험관 아기) 배란유도제를 지원하고 있다. 저소득층 노인에게는 퇴행성관절염치료제 ‘히루안플러스’를 기증한다.

LG생명과학은 지난 14일 LG사이언스홀과 함께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에서 어린 환자들을 위한 과학공연을 했다. [LG생명과학 제공]

최근 LG생명과학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보건복지부와 ‘행복나눔 N 캠페인’ 협약을 맺고 현재 판매중인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카리토’와 ‘BBF 다이어트 프리미엄 더블파워’의 판매액 일정 부분을 기부한다.

임직원은 1997년부터 자발적으로 월급에서 일부를 떼어 기금을 조성했다. 여기엔 회사 임직원의 약 90%인 1000여 명이 참여한다. 일명 천사캠페인이다. 매월 직원당 1004원 1계좌 이상을 기부하며, 매월 1만원 이상 기부하는 임직원도 다수 있을 정도다. 2008년엔 이렇게 모은 기금을 더 뜻깊은 곳에 쓰고자 ‘건강(health)과 젊음(youth)을 드립니다’라는 회사의 슬로건을 함축한 ‘H&Y 봉사단’을 창설했다. 봉사단은 지방사업장으로 확산돼 과거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회사의 사회공헌활동이 봉사단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지역화하고 있다.

LG생명과학 H&Y봉사단은 서울 본사와 지방 사업장 별로 특성에 맞게 지역공동체에 필요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사는 독거노인 및 요양원 지원활동, 사랑의 김장 담그기, LG 사랑의 헌혈 캠페인 등의 활동을 펼쳤다. 또 영등포구 신길3동과의 결연을 통해 매월 독거노인에게 경제적 지원은 물론 방문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영등포구 우수봉사단체로 표창을 받았다.

대전 소재 기술연구소에선 2007년부터 기술원 소속 연구원들이 인근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니어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1일 과학교사가 돼 과학자의 꿈을 심어준다. 또 연말이면 연구소 임직원과 가족들이 사랑의 바자회를 열고 여기서 나온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에게 연탄을 지원한다.

울산 온산공장은 독거노인과 결식아동의 급식비를 지원한다. 매월 1회 울산지역 및 온산공단 내 정화활동을 펼쳐 울주군으로부터 ‘1사 1하천 살리기 운동’ 우수업체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전북 익산공장은 장애우 가정과의 소풍, 장애인 복지시설 지원, 사랑의 거북이 마라톤대회 자원봉사, 결식아동 급식비 지원 등 지역장애인 및 소외계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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