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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 타종 종로~광화문 교통통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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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제야의 종 타종행사와 미군 무한궤도차량에 희생된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대규모 촛불시위로 31일 오후 5시쯤부터 1일 오전 1시10분까지 서울 종로와 광화문 일대 교통이 통제된다.

◇제야의 종 타종행사=서울시는 31일 오후 11시부터 1일 오전 1시10분까지 보신각 일대 교통을 전면 통제하고 지하철 1∼4호선의 운행을 한 시간 연장한다. 이에 따라 종로1가(교보문고)∼종로2가 교차로와 안국동 공평교차로∼광교교차로 구간에 차가 다닐 수 없으며 이곳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42개 노선,1천3백23대는 청계천·을지로·율곡로·세종로 등 주변 도로로 우회 운행한다.

시는 이와 함께 행사 참여 시민들의 귀가를 위해 지하철 1∼4호선을 1일 오전 2시(종착역 기준)까지 연장 운행하며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31일 오후 10시부터 1일 오전 1시30분까지 지하철 종각역(1호선)과 광화문역(5호선)에서 전동차가 서지 않고 통과한다.

◇촛불 평화대행진=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광화문에서 대행진을 시작한 뒤 오후 11시 이후에는 제야의 종 타종식이 열리는 보신각 부근으로 이동, 자정을 넘겨서까지 촛불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평화적인 촛불 추모행사는 허용하되 주한 미대사관 방향의 행진은 제지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범대위측이 행진을 강행할 경우 세종로 네거리부터 광화문에 이르는 차선의 교통을 통제하기로 했다.

박현영·윤혜신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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