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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쓰이 양키스 입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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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일본의 국민타자' 마쓰이 히데키(28·사진)가 '메이저리그의 상징'이자 전통의 명문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

마쓰이는 20일(한국시간) 양키스와 3년간 2천1백만달러(약 2백50억원)에 최종 합의, 일본을 정복한 자신의 기량을 메이저리그에서 평가받게 됐다. 마쓰이는 의례적인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내년 6백만달러, 2004년 7백만달러, 2005년 8백만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역대 메이저리그 신인 최고액 연봉이다.

'고질라(괴물)'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마쓰이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며 지난 10년간 1천2백68경기에 출전, 타율 0.304·3백32홈런·8백89타점을 기록한 일본 최고의 타자다.

지난 시즌에도 타율 0.334·50홈런·1백7타점을 기록해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며 소속팀을 일본 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마쓰이가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됨에 따라 같은 리그 소속의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맞대결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양키스와 레인저스는 내년 4월 26일부터 첫 3연전을 벌이며 5월 17일, 8월 6일부터도 각각 3연전이 예정돼 있다. 마쓰이는 좌익수 또는 우익수로 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일 기자

pinetar@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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