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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생활·어촌 동시체험 임진강변에 테마관광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병영과 어촌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테마관광마을이 민간인 출입 통제선과 접한 임진강변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성된다.

임진강 일대 어민 1백38명으로 구성된 파주시 어촌계는 15억원을 들여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주월리 360 일대 임진강변 12만여평에 '병영·어촌 체험 관광단지'를 조성한다. 어촌계는 10억원의 시설비 중 90%를 도비와 시비로 지원받기 위해 현재 지원요청을 해둔 상태며 내년 4월까지 용역조사 및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5월 착공, 내년 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어촌계 측은 우선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군부대 폐막사를 재활용, 군부대 막사 형태로 5백명 수용 규모의 숙소를 만들어 병영생활을 간접 체험토록 한다. 또 병영체험 홍보관도 조성, 국군의 변천사·발전사 및 전과 등을 영상자료와 기록물 자료 등으로 소개하며 제3땅굴·도라산전망대·김신조 침투로·상승 전망대 등 안보관광지 견학코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진강변의 백사장과 어선을 활용하고 인공빙벽·스케이트장·자전거도로 등을 만들어 체력훈련 및 극기훈련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적성면 주월리에 있는 황복 부화장을 활용, 임진강변에 물고기 산란장을 만들어 민물고기의 부화·산란·서식 등 생태학습을 겸하도록 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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