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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들 크리스마스 축제 점화]동화속 산타마을 놀러오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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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성탄절이 낀 12월을 며칠 앞둔 요즘, 전국의 놀이공원에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흐른다. 이들 공원은 11월 초순부터 크리스마스 축제를 열고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불꽃놀이·레이저 쇼 등 주요 볼거리는 어둠이 내린 뒤에 펼쳐진다. 옷만 든든히 입는다면 저녁 시간대가 더욱 흥겹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031-320-5000)=30억원을 투입해 이달 초 공원 전체를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게 단장하고 '크리스마스 환타지' 축제를 열고 있다.

평일은 오후 7시, 토·일요일은 오후 9시까지 개장한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6시 직전 공원 전역에서 카운트 다운을 시작한다.오후 6시가 되면 은은한 종소리가 울려퍼지며, 놀이기구·상품점·레스토랑·거리에 설치된 2만3천여 개의 각종 조명에 불이 들어온다.

점등식이 끝나면 정문 입구의 '글로벌 페어'에 설치된 특설 무대에서 '크리스마스 합창단'이 캐롤 공연을 시작한다. 어린이 50명,어른 50명 등 모두 1백명의 합창단원이 주옥 같은 화음을 선사한다.

공연 뒤인 오후 6시30분에는 제설기 10대를 동원해 10m 상공에서 10여분간 인공 눈을 뿌린다. 오색 조명과 레이저 빔을 이용해 동화 속 분위기를 연출한다.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하는 메인 퍼레이드도 성탄절을 소재로 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병정·왕·밴드·난쟁이 등 다양한 캐릭터로 변장한 산타들의 행진도 별도로 신설했다. 평일은 낮 12시와 오후 5시에, 주말은 낮 12시와 오후 6시15분에 시작한다.

공원 내 눈썰매장 '스노우버스터'도 12월 7일 개장한다. 그동안 24개 라인에 1인승 썰매만을 탈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 이중 4개 라인에 2인승 가족 썰매 코스를 도입한다. 썰매 출발 간격을 기존의 1분에서 40초 간격으로 대기 시간을 줄인다.

◇서울 롯데월드(02-411-2000)=크리스마스 공연의 백미는 매일 오후 2시와 7시30분에 시작하는 퍼레이드다.

산타·천사·루돌프·눈의 여왕 등으로 변장한 공연 단원들이 30분간 즐거운 춤과 노래를 선사하고,어린이들에게 사탕을 선물로 준다.

공원 내 '가든 스테이지'에서 하루 3회 뮤지컬 '로티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공연한다. 시간은 낮 12시30분,오후 3시30분과,8시40분이다.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보따리에서 풀어놓은 발레리나·곰 인형,목각 인형 등이 어린이들과 어울려 크리스마스를 함께 즐긴다는 내용이다.

매일 오후 4시30분 쥬라기 광장에선 돼지·백곰·베짱이·고양이·강아지 캐릭터로 변장한 공연단이 캐롤을 연주한다.

또 빨간 모자·미니스커트 차림의 여성 12조 밴드, 구세군 복장으로 등장하는 남성 5인조 연주단도 공원 곳곳에서 연주를 들려준다.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02-504-0011)=12월 25일까지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5시 30분 공원 내 세계의 광장 분수무대에서 '지구별 돔 점등식' 을 한다.

천사 캐릭터가 허공에서 내려와 지름 25m의 원형 지구별 돔에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밝힌다. 그 다음에 레이저 쇼와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매주 일요일에 펼쳐지는 메인 퍼레이드도 산타 캐릭터 위주로 꾸몄다. 오후 3시부터 30분간 진행한다.

아버지들이 산타로 분장해 '명예 공연 단원'으로 퍼레이드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 아빠, 산타 아빠'라는 행사다. 인터넷으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아버지 80명을 선정한다. 선정된 사람에게는 4인 가족 무료 입장 혜택을 준다. 산타 복장 등은 공원 측에서 빌려준다. 12월 15·19·22·25일 퍼레이드 행렬에 가담하며 어린이들에게 직접 선물도 나눠준다.

서울랜드 마스코트인 아롱이·다롱이와 무용단원들이 멋진 춤을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특집 뮤지컬도 공연한다. 12월 25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1시 30분 모험의 나라 통나무 무대에서 관람할 수 있다.

◇대구 우방타워랜드(053-620-0001)=정문 광장에 높이 15m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매일 오후 5시에 점등 한다.

12월 초에 눈썰매장도 개방한다. 전통 유럽식 눈썰매,핸들과 브레이크가 장착된 봅슬레이 썰매,플라스틱 썰매 등 4종류의 썰매를 선보인다.

성시윤 기자

copip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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