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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무인 비행기 뜬다…항공연, 기본설계 완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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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활주로 없는 수직 이착륙과 시속 500㎞의 고속 자율비행, 다른 항공기와의 충돌 자동방지…. 이 같은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무인 비행기'(사진) 시대가 머지않았다.

산업자원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스마트 무인기 기술개발 사업의 1단계 연구과제인 신개념 비행체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이와 관련, 연구 성과는 1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발표된다.

스마트 무인기는 기존 무인 헬기의 비행속도가 시속 200㎞인데 비해 최고시속이 500㎞에 달한다. 5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이착륙 때는 헬리콥터로, 비행시에는 프로펠러 비행기로 전환되는 첨단 신개념 비행기다. 이는 프로펠러 부분을 세우거나 눕힐 수 있어 가능하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실물모형을 제작했으며, 비행검증용 축소형 비행체로 비행 실험에도 성공했다.

연구원은 1단계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4월부터 2009년 3월까지 2단계로 비행체 상세 설계, 비행체 제작 및 시험평가 등을 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에는 서울대.항공대.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16개 대학과 한국항공㈜.넥스윈퓨처㈜ 등 10개 국내 기업, 헬 헬리콥터 등 6개 해외기관.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1400억원이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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