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1주기 다양한 추모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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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18일)를 맞아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린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위원회는 10∼18일을 공식 추모기간으로 정해 자서전 출판기념회와 추모 문화제, 학술대회 등을 개최해 고인의 생애를 되돌아 보고 업적을 기린다.


12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는 학술회의가 개최 돼 김 전 대통령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한다. 올해 ‘후광 김대중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일본 도쿄대학의 와다 하루키 명예교수에 시상식이 열린다. 하루키 교수는 ‘김대중과 동북아시아 평화체제’를 주제로 강연한다.

같은 날 오후 2시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앞 김대중 광장에서는 김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이 열린다.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동상은 공모 당시 설계안과 달리 지팡이를 짚는 모습이다. 지팡이는 DJ의 정치적 고난과 역경을 상징한다.

전시회와 추모 문화제도 열린다.

목포시는 11일 오후 7시 평화광장에서 고인의 넋을 기리는 추모 음악회를 할 계획이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김 전 대령령과 관련된 사진 100여점이 전시된다.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에서는 17일 추모 퍼포먼스와 씻김굿, 전남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공연.

서울 김대중도서관에서는 이달 말까지 그의 저작물과 애독서, 육필 수첩, 국정 노트 등을 특별 전시한다.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도 11∼17일 생전에 한 말들을 모은 ‘추모 어록전’을 연다.

이에 앞서 1일 ‘다시 봉하에서 광주로’라는 주제의 추모 도보 순례단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첫 발을 뗐다. 신안군 하의도에서는 21~22일 ‘젊은 그대, 평화를 이야기하자’라는 주제로 청년 김대중 캠프가 개최된다.

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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