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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서도 4강신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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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목표는 올림픽 4강 진출."

축구 올림픽대표팀의 김호곤(51)감독은 4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대표팀 운영방향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의 목표를 밝혔다.

-대표팀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최근의 축구 경향에 대해 연구하면서 어떤 선수들이 대표감인지부터 살펴보겠다. 프로팀(부산 아이콘스)에서의 지도경험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대표팀과 관련한 대부분의 권한을 협회로부터 넘겨받았다. 2002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성인팀과 올림픽팀은 다르다고 생각하고 마음 편히 팀을 꾸려가겠다. 코치는 협회와 의논해 조만간 선임하겠다."

-선수 선발기준과 구상 중인 팀 컬러는.

"스피드있는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뽑겠다. 한국 축구가 세계의 벽을 넘기 위해선 스피드가 필수적이다. 스피드있고 자신감과 패기가 넘치는 팀 컬러를 만들겠다. "

-프로감독 출신으로서 대표팀의 프로선수 차출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

"한국축구가 발전하려면 프로축구 K-리그가 활성화해야 한다. 아직 우리나라에선 축구보다 스타를 보러오는 팬들이 많다. 대표선수 차출로 프로축구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히딩크 전 감독 및 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과의 관계는.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냈고, 선진 축구에 정통하다. 협회 기술고문인 만큼 필요할 때는 자문하겠다. 청소년대표팀은 내년에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있다. 청소년 선수들이 청소년팀과 올림픽대표팀을 오가도록 만들지는 않겠다."

장혜수 기자

hsc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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