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파키스탄 북부에서 리히터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해 10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부상자의 상당수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샤와르 지진센터 관계자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으로 약 2백㎞ 떨어진 길기트시를 진앙지로 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으로 길기트시에서 동쪽으로 60㎞ 떨어진 타토 파니와 무타트 마을에서 여러 채의 가옥이 파괴되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들 마을이 산사태로 고립됨에 따라 군 헬기를 현지에 파견,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후송하는 등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전날에도 지진이 발생해 도로에 떨어진 바위 조각들을 치우려던 버스 승객 한명이 산사태로 목숨을 잃었다.
[이슬라마바드=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