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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전국대학평가]중어중문학과-外大 교육여건·延大 교수연구 돋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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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중문학과 평가에서는 1998년 첫 평가 때 종합순위 2위였던 한국외국어대가 4개 부문 중 교육여건·학생 및 졸업생·평판도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정상에 올랐다. 첫 평가 때는 교수·학생 2개 부문에서 1위였었다.

4개 부문에서 모두 10위권 안에 든 대학은 한국외대를 포함,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 등 5개 대학이었다. 성균관대와 경희대 수원캠퍼스는 3개 부문에서 10위권 안에 들었다. 지방대 가운데는 영남대·충남대·원광대가 좋은 성적을 받았다.

◇교육여건 부문=1위인 한국외대에 이어 고려대·한국외대 용인캠퍼스·이화여대가 뒤를 따랐다. 국립대로는 충남대(6위)·서울대(7위)가 10위 안에 들었다. 한국외대는 '원어민 교수 강좌수'에서 5명의 외국인 교수(전임강사 이상)가 11과목을 강의해 수위에 올랐으며 '강좌의 다양성'에서는 2위였다.

이 부문 2위인 고려대는 타과생을 위한 강좌(1위)·원어민 교수강좌(3위)·학과 발전기금(3위) 등 각 항목에서 고르게 좋은 점수를 얻었다. 4위인 이화여대는 동문 등으로부터 3억원의 학과 발전기금을 모아 이 항목에서 1위에 올랐다.

중앙대 안성·한국외대 용인·경희대 수원·단국대 천안·동국대 경주캠퍼스 등 사립대 지방 캠퍼스들은 원어민 강좌수에서 10위권 안에 들어 학생들의 어학실력 향상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연구 부문=연세대 중문학과가 돋보였다. 매년 교수 한사람당 1천5백81만원의 연구비를 받은 것으로 조사돼 이 항목에서 선두였고, 교수 한명이 일주일에 평균 5시간 수업을 해 수업부담이 가장 적었다.

한국외대는 교수 1인당 논문과 저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논문의 경우 최근 4년간 11명의 교수가 1백15편을 발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는 연구비(3위)·논문(3위)·저서(6위) 등 각 항목에서 고루 상위그룹에 속했다.

평가대상 30곳 중 17곳의 교수들은 1년에 1인당 5백만원이 채 안되는 연구비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및 졸업생 부문=경희대 수원캠퍼스와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지방대로는 영남대가 8위를 차지했다. 순수 취업률에선 한양대 안산캠퍼스(97.2%)가 1위에 올랐다.

중문과의 경우 10위에 랭크된 대학의 순수 취업률이 86. 7%로 조사돼 취업난이 문과계열의 타 학과만큼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의 사회진출 항목에선 한국외대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외대는 4년제 대학 전임강사 이상의 교수진을 1백3명이나 배출했다. 영남대(7위)·부산대(9위)·충남대(9위)등도 졸업생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평판도 부문=한국외대가 6개 설문내용 중 '교육환경' '졸업생의 직무수행 능력' '자기 계발' 등에서 1위에 올랐다.

고려대는 '직장 내 친화력'과 '최근 5년간 발전 정도'에서 수위를 차지해 평판도 부문 2위에 랭크됐다. 3위를 한 서울대는 '선호 대학'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대로는 이화여대(7위)와 숙명여대(10위)가 10위권에 들었다.

최익재 기자

ij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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