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햇반과 함께 하는 밥 건강학 ② 발아현미 100g엔 쇠고기 두 근 양의 비타민B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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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에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우리 몸에 필요한 3대 필수 영양소가 있다. 또 콜레스테롤 억제, 기억력 개선, 항산화 효과 등에 도움이 되는 성분도 포함됐다.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게 있을까. 영양의 보고로 알려진 쌀도 마찬가지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고희종 교수는 “모든 곡물이 그 자체로 영양이 완벽하진 않다. 그중 쌀이 나은 편”이라며 “쌀은 섬유질과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 지방·미네랄·칼슘·철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쌀의 빈 곳을 채울 순 없을까. 답은 잡곡밥에 있다. 고 교수는 “쌀을 보리·수수·조·율무 등 곡류와 섞어 먹으면 미네랄·섬유질 등이 보충된다. 콩류는 단백질과 지방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쌀과 함께 섭취하면 좋은 잡곡은 현미·콩류·흑미·보리·수수·율무·팥·차조·기장 등이다.

벼의 겉 껍질인 왕겨만 제거한 것이 현미다. 벼의 왕겨와 표피를 모두 제거한 백미보다 섬유질이 풍부하다. 섬유소는 장의 연동을 촉진해 배변을 돕고, 쉽게 포만감을 준다. 하지만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질감이 까칠한 것이 단점.

이를 보완한 것이 발아현미다. 현미에 적정한 수분·온도·산소를 공급해 1~5㎜ 싹을 틔운 것이다. 발아현미는 백미보다 식이섬유·칼슘·비타민이 각각 3, 5, 5배 더 들어있다. 백미에 부족한 식물성 지방은 2.5배가 넘는다. 발아현미 100g에 들어있는 비타민B1(티아민, 성장촉진 효과)은 쇠고기 두 근, 김 50장에 들어있는 양과 맞먹는다.

특히 아미노산의 일종인 가바(GABA) 성분은 백미보다 10배 많다. 가바는 대사기능을 촉진해 고혈압을 예방하고 신경계를 안정시켜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인 검은콩에는 필수 아미노산과 토코페롤이 풍부하다.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인 셈이다. 흑미는 단백질·아미노산은 물론 비타민 B1, B2(리보플라빈, 세포의 재생산에 도움)도 다량 함유돼 있다. 식이섬유도 백미의 5배 이상이다.

보리는 백미보다 단백질·비타민C가 많다. 인·칼륨·비타민B1·식이섬유도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장을 튼튼하게 한다.

잡곡밥이 주는 이점을 손쉽게 누릴 수 있게 됐다. 다양한 잡곡을 넣은 즉섭밥이 나온 것. CJ제일제당이 내놓은 ‘햇반 발아현미밥’은 질 좋은 현미를 발아시켜 미네랄·식이섬유 등 영양을 더하고 현미의 거친 식감은 줄였다. 특히 당일 도정한 신선한 흰쌀과 발아현미를 5대5의 비율로 배합해 밥맛을 더욱 높였다.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정효영 수석연구원은 “일반 현미밥은 밥알이 까칠해 어린이나 식이요법이 필요한 환자가 먹기엔 적절치 않았다”며 “CJ햇반은 많은 연구를 통해 보기에도 좋고, 맛도 일품인 최적의 잡곡 배율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백미·검은콩·흑미를 섞은 ‘햇반 검정콩밥’과 찰보리를 이용해 보리밥의 푸석한 밥맛을 보완한 ‘햇반 찰보리밥’은 밥맛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잡곡의 전처리 과정을 거쳤다.

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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