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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네 미녀들의 솔직화끈 性 담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네명의 뉴욕 미녀들의 성담론을 소재로 한 드라마 '섹스&시티(원제 Sex and the City)' 시즌4(네번째 시리즈)가 국내에 상륙한다. 케이블·위성채널인 HBO에서 3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섹스&시티'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 매니어층이 형성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시리즈물.

섹스·사랑·남자에 관한 민감한 소재들을 감각적이고 재치있는 대사로 표현, 미혼 여성들의 솔직하고 비밀스러운 속내를 엿볼 수 있다.

시즌4에서는 주인공들이 그동안 꿈꿔왔던 환상적 미래 대신 처절한 현실과 맞닥뜨린다. 35세가 된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는 에이단과 동거를 시작하려 하지만 갑작스레 밀실 공포증을 느낀다. 이를 참지 못한 에이단은 결국 캐리를 떠난다.

공주병 환자인 사만사(킴 캐트랠)는 성공과 섹스를 목적으로 만나온 상관 리처드와 관계를 갖던 중 사랑 고백을 한다. 그러나 그가 다른 여자와 침대에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격분한다. 싱글인 자신이 너무나 불만이었던 변호사 미란다(신시아 닉슨)는 부주의한 섹스로 인해 임신을 하게 되고 마침내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는다. 화랑 딜러인 샬럿(크리스틴 데이비스)은 임신이 되지 않자 중국 아이를 입양할 계획을 세운다.

매회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이며 새로운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른 사라 제시카 파커는 이번 시즌에서 펑키룩 등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노출이 심한 옷을 즐겨 입는 사만사, 변호사답게 깔끔한 정장 차림의 미란다,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샬럿 등 나머지 주인공들의 개성있는 의상들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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