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국방·연합사령관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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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해교전과 관련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교전규칙을 한·미(韓·美)가 함께 수정·보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방부 황의돈(黃義敦)대변인은 1일 "김동신(金東信)국방부 장관과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오후 국방장관실에서 긴급회동을 하고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에 대비해 교전규칙의 수정·보완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金장관은 이날 "현재 지상 교전규칙에는 문제가 없으나 해상 교전규칙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며, 러포트 사령관은 "교전규칙과 합참작전 예규 등의 수정·보완 문제를 한국 합동참모본부와 긴밀하게 토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미는 서해교전 이전 및 이후 상황에 대해 면밀히 공동분석하고 긴밀한 정보공유를 통해 철저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黃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러포트 사령관은 북한의 'NLL 포기'주장에 대한 유엔사의 확고한 입장 전달과 장성급 회담 재개를 2일 다시 제의하겠다고 밝혔다.

러포트 사령관은 당초 5~9일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할 계획을 취소하고 서울에 머무를 예정이다.

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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