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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 수필의 정수 한데 모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중국 공산화 이후 문화대혁명을 소재로 한 몇 몇 작품을 제외하곤 중국 문학은 우리에게 낯설다. 그런 면에서 중국 현대 수필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의 출간은 의미가 있다. 내용상으로는 신변잡기적 글에서 철학적 사변을 다룬 글까지 다양하며 참여 작가도 신예에서 원로작가까지 아우르고 있다. "봄은 와병의 시절이다. 그게 아니라면 사람들은 봄의 잔인함과 갈망을 쉽게 깨닫지 못할 것이다. 여름, 연인들은 마땅히 이 계절에 실연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사랑에게 미안할 것이다…."(스티에성) 현대 중국 수필의 향취가 그윽하고 깊다. 2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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