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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만원이면 월드컵 감동을 안방으로… 홈시어터 시스템 "잘 나갑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67면

요즘 월드컵 경기를 집에서 즐기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하나는 여느 때처럼 일반 TV로 과거와 비슷한 화면과 소리를 보고 듣는 사람들이다. 다른 하나는 HD(고화질) TV와 홈시어터(안방극장) 시스템으로 선수들의 얼굴 땀구멍과 근육의 움직임, 숨소리, 응원단의 함성까지 보고 들으며 현장 이상의 분위기와 감동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최근 후자의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홈시어터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월드컵 기간 중에도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홈시어터 시스템 구입에는 1천만 원 이상이 들어 사실 일반인들에게는 부담스런 '사치품'쯤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2000년 하반기부터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리시버를 중심으로 80만~1백만원(TV 제외)대에 구입할 수 있는 초간편 홈시어터 시스템이 나오면서 우리 나라에도 홈시어터 시장이 서서히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는 1만7천여 대의 홈시어터 시스템이 판매된 것으로 업계는 집계한다. 세계시장은 4백만대로 우리 나라는 아직 태동 단계라 할 수 있다. 올해는 국내 6만대, 세계 7백만대로 성장할 전망이다.국내 시장은 2003년 10만대, 2005년 4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이처럼 성장 전망이 밝은 만큼 생산·판매 업체들도 많다. 국내 업체로는 삼성전자·LG전자가 상당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대우전자·아남전자·이트로닉스·태광산업 등도 활발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외국 업체로는 소니·파나소닉·JVC·파이오니아 등 일본 종합가전회사,야마하·데논·켄우드 등 스피커 전문업체들이 마케팅하고 있다.

업계는 국산과 외산의 비중이 5대 5로 양분돼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기존 홈시어터 시스템은 단품 중심이었다. DVD·앰프·스피커 시스템 등을 따로 사 구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DVD와 앰프가 일체형인 복합제품이 나와 싸고 간단하게 홈시어터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포장만 뜯어 스피커와 연결하면 웅장한 홈시어터가 갖춰지는 것이다.

◇삼성전자=11개 모델을 시판 중이다. 가격은 60만~3백만원이다. 영상과 음향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한 홈시어터 패키지와 음향만을 현장수준으로 즐길 수 있게 한 홈시어터 등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LG전자=13개 모델을 내놓고 있다.이달 중 콤비DVD와 JBL 스피커를 조합한 홈시어터를 내놓을 예정이다.

◇대우전자=월드컵을 겨냥, 지난달 대우 디지털 홈시네마 시스템(모델명 DV-135)을 출시했다. 원하는 부분을 확대해 볼 수 있는 3단계 줌인 기능을 갖췄다.

◇아남전자=디지털TV를 기반으로 PDP(일명 벽걸이형 TV)·DVD플레이어·오디오 시스템 등으로 구성제품을 주력제품군으로 내세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트로닉스=일체형 홈시어터(모델명 HTS4800)를 출시하고 있다. 주력모델은 세 가지(모델명 R963·R863·HTS4800)다. 이 중 R963은 미국 가전사협회가 지난1월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한 전자쇼에서 기술혁신제품상을 받았다.

◇태광산업=브랜드 '뮤테크'를 시판하고 있다.일체형 패키지( 모델명 K-6020)와 리시버 단품, DVD플레이어 단품을 판매하고 있다.

◇소니코리아=디지털 홈시어터 시스템으로 2개 모델(모델명 DVA-S800·DVA-S500)을 내놨다.DVA-S800는 타워링 스피커로 품격을 높였다. DVA-S500는 셋업이 쉽고 콤팩트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JVC코리아=지난달 새 모델(모델명 TH-V70)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지난해 시판에 나선 'TH-A9'의 후속 모델이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수직·수평방향, 또는 벽걸이 형으로 공간연출이 가능하다.

◇파나소닉코리아='DT100' 모델을 출시 중이다.콤팩트하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모던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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