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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락스 희석해 싱크대 배수구 청소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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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여름이 시작됐다. 여름철이면 각종 냄새와 습기 때문에 골치를 썩게 된다. 반지하 주택에 사는 경우는 더 고민이 크다. 올해는 예년 보다 장마가 일찍 시작된다고 하니 장마 준비도 미리 미리 해야 할 듯 하다. 여름철 집안 관리 노하우를 알아본다.

◇주방=냉장고 안에 참숯·커피나 녹차 찌꺼기·구운 식빵 등을 넣어두면 냄새가 덜하다. 싱크대 배수구 냄새를 줄이려면 설거지 후 뜨거운 물을 부어 기름때를 제때 녹인다.

1~2주에 한번씩 배수구 속 내부까지 청소한다. 솔에 주방용 세제를 묻혀 닦아낸 후 식초를 물에 희석해 흘려 붓는다. 락스를 희석해 붓거나 배수구용 탈취제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 설거지 후 소독용 에탄올을 뿌려도 곰팡이·세균 번식이 막아진다.

고춧가루·소금·후춧가루·깨소금 등에는 쌀이나 보리쌀을 씻어 볶은 뒤 용기에 함께 넣어두면 눅눅해지거나 뭉치는 걸 방지한다.

◇현관·신발장=현관에 벽돌을 몇개 놔 두고 젖은 신발이나 우산을 올려놓으면 물기가 금방 빠진다. 신발장 안에 벽돌을 넣어두거나 신문지를 깔아두면 습기 제거 효과가 있다. 냉장고나 신발장용 탈취제를 넣어둔다.

◇욕실=욕실의 곰팡이는 염소계 표백제를 묻힌 뒤 휴지를 붙여 뒀다가 스펀지로 문지른다. 물로 씻어내고 곰팡이 방지제나 알콜을 뿌려 마무리한다. 평소 목욕 후 욕실 벽 중간부터 바닥까지 뜨거운 물을 뿌려주고 환기를 시키면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다. 타일 틈새는 락스를 묻힌 칫솔로 닦아 말린 뒤 초를 발라둔다.

◇의류·패브릭=카펫 아래에 신문지를 깔아둔다. 이불장·옷장·서랍장에는 칸칸 마다 방습·방충제를 넣어둔다. 다 쓴 랩봉에 신문지를 말아 사이 사이에 넣어둬도 제습 효과가 있다.

장마철에는 세탁 후 큰 목욕 타월 위에 빨래를 편편하게 놓고 타월을 둥글게 말아 무거운 물건을 올려두면 빨리 마른다. 운동화는 맥주병에 끼워 물기를 뺀 뒤 신문지를 넣어 물기를 흡수한다.

◇여름 생활용품=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초음파·전자장으로 해충을 쫓아내는 제품(2만5천원~5만원대), 인테리어 효과도 있는 화이트 모기장(4~5인용 1만1천9백원), 천장에 걸 수 있는 침대용 모기장(1만9천9백~3만9천원), 원터치로 펴고 접을 수 있는 아기용 모기장(아가방 3만3천원)등을 마련했다.

할인점 마그넷은 겔 상태에서 은은한 향이 발산돼 모기를 퇴치하는 '써브라임 모기 퇴치 방향제(50g 4천9백원), 싱크대 바닥이나 주방 벽에 띠 형태로 접착해 쓰는 항균·방습 시트(4천원대)등 2천5백원~6천5백원대의 여름 방충·방습제 모음전을 연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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