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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차 동시분양 1,300여가구 내달 5일 청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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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9면

실수요층이 두터운 전용면적 25.7평 이하가 전체의 80%선이나 된다. 이 중 절반인 5백30여가구는 만 35세 이상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 공급된다.

◇강남권 물량 귀하다=서초동 대성산업과 방배동 현대건설 두 군데로 단지 규모도 작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서초동 대성 유니드아파트는 옛 태평양화학 체육관과 럭키빌라 터에 자리잡았다. 83가구 모두 일반분양분이다. 단지 앞에 경부고속도로가 있고 한일·아남·삼성·롯데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다. 지하철 2·3호선 교대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재개발 아파트인 방배동 현대홈타운은 방배 현대1·2차아파트 바로 옆에 있다. 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도보 5분 거리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평당 50만~1백만원 가량 싼 편이다. 방배초등·서문여중고·경문고교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강서권 물량 많다=5곳에서 3백51가구가 나온다.입지여건이 그다지 좋지 않아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이 바람직하다.

방화동 한진그랑빌은 지하철 5호선 개화산·방화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방화대교·올림픽대로 등을 차로 3분 내에 드나들 수 있다. 방신종합시장·방화시장·이마트·그랜드백화점·88체육관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쌈지공원이 인근에 있다.

월드건설은 방화동과 염창동 등 2곳에서 1백13가구를 내놓는다. 방화동 월드는 신안9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개화근린공원이 가까워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과 방화역이 10분 정도 걸린다. 염창동 월드는 염동초등학교 옆에 있는 신삼성연립 재건축 사업으로 일반분양분이 24가구밖에 안된다. 지하철 8호선이 예정돼 있고, 공항로·올림픽대로 등을 탈 수 있다.

일신건영은 염창동에 동진연립을 재건축해 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강변에 있어 고층에서 한강을 볼 수 있다. 보람건설은 화곡동 삼주연립을 재건축해 41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화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규모가 작은 대신 입주가 내년 11월로 빠르다.

◇양천권 '목동 프리미엄' 기대=목동 동신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롯데아파트는 이번 동시분양 중 단지 규모가 1천67가구로 가장 크다. 당장 지하철 이용이 불편하다. 올림픽대로·공항로·남부순환도로 등이 가깝고, 88체육관·우장산 공원·그랜드마트·농수산물직매장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신월동 한성·강서연립 재건축 사업인 신도브래뉴는 분양가가 평당 5백60만원으로 싼 편이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5호선 신정역이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수납형 식기세척기·강화온돌마루·천연대리석으로 시공되며 본계약자에게는 보조주방과 김치냉장고를 추가로 설치해준다.

◇한강조망·분양가 싼 곳 실수요 관심=금호10재개발 대우아파트는 단지 규모는 작지만 한강 조망권 아파트로 일찌감치 관심을 끌었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5호선 신금호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인 것도 장점. 독서당길·동호대교·강변북로 등을 타고 서울 강남·북으로 쉽게 드나들 수 있다. 분양가가 평당 7백40만~8백3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싼 편이어서 청약경쟁률이 치열할 전망이다.

삼환기업이 구로구 고척동에 선보이는 장미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4개 평형을 모두 3베이로 설계했다. 지하철 개봉역이 걸어서 10분 이내이며, 경인로·남부순환도로를 타고 도심으로 진입하기 좋다.

강북권에 나오는 아파트는 외진 곳이 많아 반드시 현장을 방문한 뒤 신중히 청약해야 한다. 다만 분양가를 싸게 내놓을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대주건설이 은평구 신사동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가깝다. 단지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증산로·수색로·응암로 등을 탈 수 있다.

은평구 역촌동의 한국건설 아파트는 단독·연립주택 단지에 들어선다. 지하철 6호선 응암역이 걸어서 10분 거리.한승종합건설이 도봉구 창동에 내놓는 60가구는 오동·월계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으나 지하철(4호선 수유역·국철 월계역)을 걸어서 이용하기는 다소 멀다.

서미숙 기자

다음달 5일 청약접수를 받는 서울 5차 동시분양에서는 15곳에서 1천3백여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정부는 당초 이번 분양분부터 아파트분양권 전매를 제한키로 했으나 관련법 개정이 늦어지면서 이 제도 시행 시기가 한달 정도 미뤄졌다. 따라서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는 마지막 물량일 가능성이 커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까지 가세해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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