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외국 젊은이와 어울려 버스여행 추억 만들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3면

유럽·일본 등지에서 개별적으로 또는 단체로 장거리를 이동할 때는 기차를 이용하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기차역 중심으로 일정을 짜야 하고 성수기에는 미리 좌석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 주 교통 수단으로 버스나 승용차를 이용한 이색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국적 팀으로 여행하는 '콘티키'=영어 회화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면 외국의 젊은이들과 함께 고속버스를 타고 여행하는 것도 좋겠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여행사인 '콘티키'(contiki)는 만 18~35세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58인승 고속버스를 타고 유럽·아프리카·호주·뉴질랜드·북미를 여행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버스당 여행자들을 국적별로 5~7명씩으로 제한해 다국적 팀을 형성한다는 게 특징이다. 때문에 행사 진행은 영어로 이루어진다. 현지 여행 일정은 최소 5일에서 두달까지 다양하다.

숙박 시설의 종류에 따라 전 일정을 호텔에서 묵는 '타임 아웃 투어',호텔·농장·통나무집 등 다양한 숙소를 쓰는 '컨셉트 투어',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숙박하는 '캠핑 투어'등 세 등급의 상품이 있다.

국내에서는 배재항공(www.travel

line.co.kr·02-733-3313)이 콘티키 상품 판매를 대행한다.

15일간 영국·네덜란드·스위스 등 유럽의 7개국을 돌아보는 '컨셉트 투어'상품이 왕복 항공료를 포함해 1백99만원선이다.

◇유럽 푸조 자동차 여행=유럽여행 경험이 있는 4~5명 정도가 함께 장기간 유럽을 여행한다면 자동차를 빌려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무거운 배낭을 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며 언제 어디로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프랑스 푸조 자동차 회사는 유럽연합 이외의 거주자들에게 최소 17일 동안 신차를 빌려주는 제도(www.peugeot-openeurope.com)를 시행하고 있다. 4명이 1천6백~2천8백㏄ 디젤 승용차를 17일간 빌렸을 때 보험료를 포함한 렌트 비용은 1인당 23만~30만원.

'조인항공'(www.auto-tour.co.kr·02-739-2692)이 항공권과 푸조 신차 렌트를 엮은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남부 아프리카 캠핑 여행=대부분의 배낭여행 상품이 유럽·일본 등지를 목적지로 하는 가운데 아프리카 배낭여행 상품도 등장했다.

아프리카 전문 여행사인 '굿 아프리카'(www.goodafrica.net·02-3147-0584)에서는 한국인 가이드와 함께 남부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15일짜리 상품을 2백49만원에 내놓았다. 6월 26일,7월 4일·18일 세차례에 걸쳐 출발한다.

40인승 고속버스로 남아공·짐바브웨·보츠와나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돌아본다. 일정 중 9일은 캠핑장 내 텐트에서 잠자며 아프리카 전통 배를 타고 사흘간 늪지를 여행하는 일정도 포함돼 있다.

성시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