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고국 손님 위해 아름다운 설악산 갈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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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3면

일기예보에 따르면 주말 날씨는 쾌청할 것이란다. 집에 마침 독일에서 손님이 와 계신데 그분들에게 아름다운 한국을 소개할 절호의 기회다. 금요일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대로 설악산 국립공원을 향해 떠나려 한다. 우리 손님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산세를 보여주기 위해 오대산 국립공원을 거쳐 가는 길을 잡으려 한다. 속초에 도착하면 콘도에서 여장을 푼다. 우선 온천물로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고 파도타기와 물미끄럼 등 아이들이 아주 좋아 하는 놀이도 할 것이다.

토요일에는 산행을 할 계획이다. 오전에 흔들바위까지 오르고 우리 손님들의 상태가 허락하면 울산바위까지 갈 계획이다. 점심식사 후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간다. 속초에 가면 항상 하듯이 항구에 줄지어 있는 생선 전문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할 생각이다. 일요일에는 느긋하게 아침을 들고 천천히 귀경길에 오르려 한다. 오는 길에 이천 도요촌에 들러 손님들과 이 가게 저 가게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도자기를 감상할 것이다. 손님들은 거기서 틀림없이 좋은 기념품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클라우스 스트라이허(독일대사관 문화 공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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