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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주택담보대출 연리 4%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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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은행권의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달에 처음으로 연 5% 밑으로 떨어졌다. 잔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미 연 4%대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4%대가 된 것은 통계가 집계된 200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5월 예금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월보다 0.29%포인트 하락한 연 4.78%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절반에 육박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대출 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코픽스 금리는 연 2.86%로 한 달 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금융통계팀 김병수 과장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양도성 예금증서(CD) 연동 대출 금리보다 가산 금리가 낮게 설계된 것도 대출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잔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대를 유지했다. 지난달에 4월에 비해 0.13%포인트 내린 연 4.71%를 기록했다.

수신 금리도 하락세다. 지난달 예금 은행의 잔액 기준 총 수신 금리는 연 3.06%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내렸다. 순수 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3.77%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떨어졌다. 정기예금 금리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잔액 기준 총 대출 금리도 떨어졌다. 지난달에 연 5.74%를 기록, 전월 대비 0.1%포인트나 내렸다. 기업 대출 금리가 0.09%포인트 하락한 연 6.11%를, 가계 대출 금리는 0.12%포인트 떨어진 연 5.33%를 기록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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