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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빠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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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영국 찰스 왕세자의 둘째 아들인 해리(20.(左))왕자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베를리너 차이퉁(BZ)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짐바브웨에서 사파리 클럽을 운영하는 찰스 데비의 딸 첼시(19.(右))와 8개월째 열애에 빠져 있다. 그러나 첼시의 삼촌인 폴은 "첼시의 아버지가 짐바브웨의 독재자 무가베 정권과 유착 관계에 있어 두 사람이 축복받는 결혼을 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찰스 데비는 영국 정부의 기피인물로 낙인찍혀 있다. 그는 짐바브웨 정부 각료와 함께 사파리를 열어 막대한 돈을 긁어모았고, 사파리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영국 출신의 지주 수천명을 몰아내 원성을 사기도 했다. 영국 식민지였던 짐바브웨는 무가베 정권이 인권 유린을 불사하고 부정선거로 집권하고 있다는 이유로 2002년 영국 연방에서 쫓겨난 상태다. 찰스 왕세자도 해리가 첼시와 교제하는 것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모잠비크 연안의 섬에서 하루종일 단 둘이 시간을 보내는 등 뜨거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린=유권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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